학부모가 자녀 폭행 혐의로 초등교사 고소...교사 "안 때렸다"

학부모가 자녀 폭행 혐의로 초등교사 고소...교사 "안 때렸다"

2024.11.26.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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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때린 혐의로 학부모로부터 고소당해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학교 4학년 A 담임교사는 B 양이 친구와 다소 심하게 장난을 치자 이를 제지했습니다.

B 양은 이 과정에서 A 교사가 자신을 때렸다고 부모에게 알렸고, B 양 부모는 A 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 교사는 "B 양을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피소 이후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안이 교권 침해에 해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학교와 A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이 교권 침해라고 판단할 경우 B 양 부모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어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시간 강사를 채용했고 추가로 '위센터' 인력을 학교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안을 확실하게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와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위(Wee)센터는 심리·정서 등 위기 상황의 학생에게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상담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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