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출 팽이버섯서 식중독균 검출되며 수입 제한
농진청 "인공 배양토 ’배지’ 최적 살균 조건 확인"
버섯 벌어짐 방지하는 ’고깔’ 대용량 세척기도 개발
농진청 "인공 배양토 ’배지’ 최적 살균 조건 확인"
버섯 벌어짐 방지하는 ’고깔’ 대용량 세척기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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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하는 일부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일부 국가에서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재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팽이버섯을 키워 수출하는 한 업체입니다.
2020년 이후 미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한국산 팽이버섯의 43%에서 식중독균을 검출했다며 수입을 제한했습니다.
[성원경 / 팽이버섯 재배 업체 대표 : 농장에서는 당장 만약 리스테리아균(식중독균)이 검출된다면 수출길이 막히니까 큰 애로사항이 발생하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나섰습니다.
농진청은 버섯이 자라는 영양분이 담긴 인공 배양토인 '배지'를 121도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하면 미생물이 완전히 사라지는 최적 살균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최송이 /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농업연구사 : 이번에 경상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서 배지를 살균할 수 있는 표준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팽이버섯의 벌어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쓰이는 농자재 '고깔'을 세척하는 대용량 세척기도 개발했습니다.
고깔은 하루 최대 2만 장까지 사용되는데, 제대로 씻지 않으면 유해 미생물 확산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현동 /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농업연구관 : 한 번 세척할 때 2천 장에서 크게는 5천 장까지 사이즈별로 세척이 가능하고요. 아래에서 공기 방울 형태로 고깔과 고깔 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진청은 관련 기술을 팽이버섯 재배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라면서 수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장명호
영상협조 : 농촌진흥청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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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하는 일부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일부 국가에서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재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팽이버섯을 키워 수출하는 한 업체입니다.
2020년 이후 미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한국산 팽이버섯의 43%에서 식중독균을 검출했다며 수입을 제한했습니다.
[성원경 / 팽이버섯 재배 업체 대표 : 농장에서는 당장 만약 리스테리아균(식중독균)이 검출된다면 수출길이 막히니까 큰 애로사항이 발생하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나섰습니다.
농진청은 버섯이 자라는 영양분이 담긴 인공 배양토인 '배지'를 121도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하면 미생물이 완전히 사라지는 최적 살균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최송이 /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농업연구사 : 이번에 경상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서 배지를 살균할 수 있는 표준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팽이버섯의 벌어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쓰이는 농자재 '고깔'을 세척하는 대용량 세척기도 개발했습니다.
고깔은 하루 최대 2만 장까지 사용되는데, 제대로 씻지 않으면 유해 미생물 확산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현동 /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농업연구관 : 한 번 세척할 때 2천 장에서 크게는 5천 장까지 사이즈별로 세척이 가능하고요. 아래에서 공기 방울 형태로 고깔과 고깔 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진청은 관련 기술을 팽이버섯 재배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라면서 수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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