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타워' 부재 속 참사...재난 대응 공백 우려

'컨트롤타워' 부재 속 참사...재난 대응 공백 우려

2024.12.30.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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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참사가 발생한 상황에서 재난 총괄 부서인 행정안전부 수장도 권한대행 체제인 상황입니다.

대통령도 총리도 공백인 상태에서, 참사 수습에 빈틈이 생기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 이틀째,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전남 무안을 찾았습니다.

무안군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합동 분향소를 점검한 고 직무대행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라남도에 재난 특별교부세 10억 원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재난 총괄 부서인 행안부는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사고 상황 관리를 총괄하고 있지만, 대응 과정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재난 대응 경험이 없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덕수 총리의 탄핵안 가결로 자리를 넘겨받은 지 하루 만에 대형 참사 중대본부장을 맡게 된 겁니다.

중대본 1, 2차장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각각 맡고 있는데, 희생자 신원 확인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수장도 현재 대행 체제입니다.

안전 컨트롤 타워 핵심 보직 대부분이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사고 장소인 무안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 역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윤형중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8개월째 공석인 상태입니다.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핵 정국 속 재난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이원희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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