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잠드소서"...합동분향소 추모 행렬 이어져

"고이 잠드소서"...합동분향소 추모 행렬 이어져

2024.12.3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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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광주와 전남지역은 모든 자치단체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난 공항 부근에 차려진 합동분향소,

밤샘 작업으로 문을 열자마자 참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양준석 / 조문객 : 마음이 아파서 당연히 와서 한 번 그래도 명복을 비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오게 됐고….]

친구의 가족이 참변을 당한 아주머니는 차마 친구가 있는 무안공항에는 가지 못하고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조문객 : 친구의 딸하고 사위…. 아, 그래 여기 안 탔나 보다, 그렇게 믿고 싶었어요.]

크리스마스 여행이 마지막 길이 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데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전라남도는 '애도문'을 발표하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참담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께도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희생자 179명 가운데 81명이 살았던 광주광역시에서는 5·18 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는 이곳 전남도청을 비롯해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도 설치됐습니다.

세밑 날벼락 같은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합동분향소는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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