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애도' 무안 합동분향소, 이어지는 조문 행렬

[앵커]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인근에는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설치 이틀째에도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조문객들이 찾아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합동 분향소는 사고 현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졌는데요.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인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합동 분향소는 오전 11시부터 조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2시간 이른,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추모객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분향소 안쪽 단상에는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의 위패가 세워졌습니다.

하얀 국화꽃도 제단에 가득한데요.

시민들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묵념과 함께 추모의 꽃을 올렸습니다.

현재까지 조문객 2천여 명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분향소에는 일반 조문객을 비롯해 종교단체와 기관 등에서 추모 행렬이 대거 이어졌는데요.

합동 분향소는 조문을 원하는 누구나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으로 온 유가족은 아직 없지만, 밤 10시까지 공항을 오가는 추모 셔틀버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광주와 서울 등 분향소가 설치된 전국 17개 시도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 종합 스포츠파크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