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조사단 조사 시작...사흘째 수색 이어져

한·미 합동조사단 조사 시작...사흘째 수색 이어져

2024.12.31.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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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꾸려진 한·미 합동조사단이 오후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족들이 희생자의 사소한 유류품 하나까지 가볍게 여기지 말고 찾아달라고 요청한 만큼 오전부터 이어진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입니다.

[앵커]
표 기자 뒤로 참사 현장이 보이는데 합동조사단은 조사를 시작한 건가요?

[기자]
네, 오전에는 한·미 합동조사단이 회의를 통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오후부터는 꼬리와 날개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어젯밤 무안에 도착한 미국 측 전문가 8명이 우리 측 조사관들과 함께 무안 공항 사고 현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합동조사단은 우선, 현장에 남아있는 기체 잔해의 상태와 분산 현황 등을 살피고, 남아있는 부품에서 사고 원인을 가릴만한 단서가 있는지 등 증거를 수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포공항에 있는 시험분석센터로 이동해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등 수거된 블랙박스의 상태를 살펴보고, 구체적인 분석 일정도 잡을 방침입니다.

어제 김포로 옮겨진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는 외형 일부가 파손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분석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부품이 망가진 상태라 조사팀은 블랙박스를 미국에 보내 데이터를 확인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소방과 경찰의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사고가 난 지 사흘째 현장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사고 현장은 처참했던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희생자들의 시신은 모두 찾았지만, 사고 충격이 컸던 만큼 유류품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 당국은 희생자 시신을 수습한 이후에도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유족은 사고 공동 대응을 위해 대표단을 출범하며 정부 당국에 희생자들의 사소한 유류품 하나까지 가볍게 여기지 말고, 수색을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 만큼 어젯밤에도 늦게까지 수색 작업이 이어졌고, 오늘도 오전 8시부터 수색이 재개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수색 작업이 꽤 많이 진척됐지만,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현장 자체를 보존해야 하고, 유류품 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색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하지 못하고 호미를 이용하는 등 조심스럽게 수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색 당국은 유족의 요청대로 최대한 신속하고 꼼꼼하게 수색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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