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나흘째...무거운 분위기 속 새해 맞은 유가족

참사 나흘째...무거운 분위기 속 새해 맞은 유가족

2025.01.01. 오전 06: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뒤 나흘째 공항에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어젯(31일)밤 마련된 분향소에는 새벽 시간에도 유가족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 맞이방에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어제 오후에 마련된 1층 분향소에는 새벽 시간에도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유가족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무안국제공항 맞이방은 새해의 느낌보단 다소 차분하고 내려앉은 분위기입니다.

이곳에 머무는 유가족들도 기다림에 지친 모습들입니다.

텐트 안과 밖에 있는 의자에서 간신히 쪽잠을 자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단체만 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유가족들을 위한 응급의료용품이나 휴대전화 충전, 아침 식사, 각종 간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희생자 가운데 신원 확인도 추가로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175명입니다.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정밀 DNA 검사를 통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도 경찰청은 남은 희생자 네 명에 대한 정밀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확하고 빠른 신원 확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만, 신원이 모두 확인되더라도 사고 현장에 흩어진 시신을 수습해 유가족에게 인도하기까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희생자는 모두 11명으로, 대부분 장례를 치르거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2025년 새해를 맞은 유가족들의 시간은 여전히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시간에 멈춰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