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분향소에 추모 발길...세월호 참사 유족 참배

무안공항 분향소에 추모 발길...세월호 참사 유족 참배

2025.01.01.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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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이자 새해인 오늘도 유가족들은 공항의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합동 분향소가 차려지면서 공항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벌써 참사 나흘째인데요. 분향소에 많은 분이 다녀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곳 무안국제공항 1층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오전부터 지금까지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져서 이렇게 건물 바깥까지 줄을 서고 있습니다.

공항 출입문 주변에는 보시는 것처럼 근조 화환도 줄지어 놓여있는데요.

어제저녁 유가족들의 공식 추모를 시작으로, 밤새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면서 희생자들의 위패도 모두 세워졌는데요.

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서 겨우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친척과 일반 시민들의 헌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동 분향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도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는데요.

새해를 맞아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에 방문한 뒤 무안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이 외에도 삼풍백화점이나 대구 지하철,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유가족 단체도 무안공항을 찾아 참배할 계획입니다.

어려움을 겪던 사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일부 장례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수사기관의 검안과 검시 등 확인 절차를 마친 희생자들은 유가족에게 인도되고 있는데요.

이른 시간부터 현장 직원과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21명의 희생자가 장례식장으로 이동했거나 가족 인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등 자치단체는 원활한 장례 진행을 위해 지역 장례식장 백여 곳을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는 남은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고 나흘째 공항에서 머무는 가족들은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희생자의 온전한 수습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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