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압수수색...유류품 인계 예정

경찰, 제주항공 참사 압수수색...유류품 인계 예정

2025.01.02.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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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항공 참사 압수수색…사고 발생 닷새만
부산지방항공청·제주항공 등 모두 3곳 영장 집행
65명 DNA 결과 제공 예정…오전·오후 걸쳐 확인
일부 희생자 장례 진행…현재까지 희생자 27명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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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닷새째, 경찰 수사본부가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소유자가 확인된 희생자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입니다.

[앵커]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는데 압수수색 대상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가 참사 발생 닷새째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2층과 3층 등 관련 부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모두 3곳에 대해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제주항공 참사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추가로 국과수에서 제공받은 65명의 DNA 확인 결과를 유족에게 공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27명의 희생자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이처럼 신원 확인이 되더라도 시신은 가능한 온전한 형태로 유족에게 넘겨질 방침입니다.

따라서 모든 희생자의 시신이 인계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희생자의 유류품에 대한 인계도 이뤄질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색작업을 통해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소유자가 확인된 200여 점에 대한 인계가 진행되는 건데요.

낮 12시부터 유가족이 버스를 타고 유류품이 보관된 창고로 이동해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름표가 붙어있는 여행 가방 등 불타지 않은 유류품들이 곧 유족에게 전달되고,

남은 수거된 유류품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훼손이 심해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전자기기의 경우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에 대해서도 유가족에게 인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내일 구체적인 절차가 유가족들에게 안내될 방침입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고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의 마지막 25시간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기록된 핵심 장치인데요.

국내 사고조사위원회는 연결 커넥터가 분실돼 자료 추출에 실패했고, 미국 교통 안전위원회에 보낼 예정입니다.

다만 음성기록장치의 경우 비교적 온전한 상태여서 어제부터 추출된 정보를 음성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음성 파일이 완성되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2시간 동안 조종사와 관제사의 무전 대화 등이 확보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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