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압수수색...희생자 첫발인 시작

경찰, '제주항공 참사' 압수수색...희생자 첫발인 시작

2025.01.02.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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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항공청·제주항공 등 모두 3곳 영장 집행
혐의명 ’업무상 과실치사상’…입건된 피의자는 아직
경찰, 신원 확인 절차 마친 뒤 증거 확보 돌입
경찰 "로컬라이저·교신내용 등 자료 확보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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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닷새째, 경찰 수사본부가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참사 희생자 가운데 첫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전남 무안국제공항입니다.

[앵커]
경찰이 언제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한 겁니까?

[기자]
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도 포함돼 모두 3곳입니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며,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희생자 신원 확인과 DNA 분석에 주력해왔는데요.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여객기 사고 원인 조사와 증거 확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본부는 사고 여객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로컬라이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의 기체 이력 등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도 수사를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희생자 가운데 첫 발인이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광주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희생자 첫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오늘 발인된 희생자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돼 지난달 30일부터 장례를 치렀습니다.

오후에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희생자의 발인이 치러지기도 했습니다.

태국인 희생자는 귀국 전 마을 상조회 비용으로 쓰라며, 한국 돈으로 40여만 원을 아버지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29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가운데 일부는 장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받은 65명의 DNA 감정 결과를 오후 2시부터 유족에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족의 의사를 확인해 인도 여부가 결정되면 장례식장 연계 등 지원도 이루어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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