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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되기 시작했고, 일부는 장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데다 훼손된 시신 검사에 긴 시간이 걸리면서 여전히 기다리고만 있는 유족들이 더 많습니다.
윤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몸도 마음도 지친 유족들은 여전히 공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 수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온전한 내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기약 없는 기다림을 견디고 있습니다.
[박한신 / 유족 대표 : 계속 수색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오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2차 편이고 그것도 이제 보관 상태와 장소는 확실하니까….]
가까스로 시신 일부를 찾으면 DNA 검사도 추가로 해야 하는 상황.
49재까지만이라도 일부 지역 합동분향소를 계속 유지해 달라는 유족 요청도 나왔습니다.
애초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4일까지만 운영되는 게 원칙.
슬픔을 달래고, 앞으로 절차를 논의할 최소한의 공간만이라도 허락해달라는 겁니다.
[박한신 / 유가족 협의회장 :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분향소의 운영 연장을 좀 부탁 드립니다.]
상대적으로 일찍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먼저 장례를 시작했습니다.
[이진철 / 부산지방항공청장 : 인수하시는 유가족들 안치소로 저희가 모셔서 확인하시고 간단한 서류 절차 이후에 원하시는 장례식장으로….]
참사 현장인 무안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여전히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화꽃을 단상에 올리고,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애도를 표합니다.
[김덕복 / 조문객 : 한 일주일 전에도 봤던 친구가 또 이렇게 됐고, 사랑하는 직원도 이번에 같이 이렇게 된 게 안타까운 마음….]
무안공항 안팎, 각기 다른 슬픔 속에 새해를 넘어, 또 다른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 전재영 온승원 권민호 이강휘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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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되기 시작했고, 일부는 장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데다 훼손된 시신 검사에 긴 시간이 걸리면서 여전히 기다리고만 있는 유족들이 더 많습니다.
윤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몸도 마음도 지친 유족들은 여전히 공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시신 수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온전한 내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기약 없는 기다림을 견디고 있습니다.
[박한신 / 유족 대표 : 계속 수색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오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2차 편이고 그것도 이제 보관 상태와 장소는 확실하니까….]
가까스로 시신 일부를 찾으면 DNA 검사도 추가로 해야 하는 상황.
49재까지만이라도 일부 지역 합동분향소를 계속 유지해 달라는 유족 요청도 나왔습니다.
애초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4일까지만 운영되는 게 원칙.
슬픔을 달래고, 앞으로 절차를 논의할 최소한의 공간만이라도 허락해달라는 겁니다.
[박한신 / 유가족 협의회장 :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분향소의 운영 연장을 좀 부탁 드립니다.]
상대적으로 일찍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먼저 장례를 시작했습니다.
[이진철 / 부산지방항공청장 : 인수하시는 유가족들 안치소로 저희가 모셔서 확인하시고 간단한 서류 절차 이후에 원하시는 장례식장으로….]
참사 현장인 무안공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여전히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화꽃을 단상에 올리고,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애도를 표합니다.
[김덕복 / 조문객 : 한 일주일 전에도 봤던 친구가 또 이렇게 됐고, 사랑하는 직원도 이번에 같이 이렇게 된 게 안타까운 마음….]
무안공항 안팎, 각기 다른 슬픔 속에 새해를 넘어, 또 다른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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