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 첫 수색...흙더미에 묻힌 엔진도 조사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 첫 수색...흙더미에 묻힌 엔진도 조사

2025.01.03.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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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동원해 사고 여객기 꼬리 부분 인양
꼬리 부분 첫 수색…희생자·유류품 발견 예상
"DNA 분석·대조 작업 등 상당한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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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 사고 현장에서는 처음으로 기체 꼬리 부분에 대한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흙더미에 파묻힌 엔진 발굴 작업도 이뤄지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기체 부품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맣게 그을리긴 했지만, 형체는 온전하게 남아 있는 여객기 꼬리 부분을 중장비가 들어 올립니다.

기체가 들린 자리에는 소방과 경찰 등 수색 인력이 투입됩니다.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현장을 보존하면서 조심스레 희생자들의 시신과 유류품 수습 작업이 이어집니다.

[조병노 / 전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 : 현장에서 시신, 사체 및 희생자들의 물품을 거두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태 속에서도 작업이 진행되는 관계로 지금 현재로써는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동안 수색작업은 사고 지점과 주변 갈대밭에 집중돼왔습니다.

수색 당국은 기체 꼬리 부분에 대한 첫 수색인 만큼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시신과 유류품이 상당수 발견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기체 꼬리 부분 수습이 완료되면 현장 수색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하더라도 DNA 분석과 대조 작업을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나원오 / 제주항공여객기사고 수사본부장 : 오늘 한 것까지 다 되려면, 오늘이 금요일이고 내일 정도까지 그 결과가 나오고 맞추는데 상당한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셔야 하고요.]

사고 현장에서는 로컬라이저 둔덕에 충돌 직후 흙더미에 파묻힌 여객기 엔진을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엔진은 조류 충돌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입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 수색이 끝나는 대로 기체 엔진과 꼬리 부분 등 중요 부품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이강휘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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