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객 발걸음 이어진 무안...원인 수사도 '속도'

추모객 발걸음 이어진 무안...원인 수사도 '속도'

2025.01.04.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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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을 맞아 무안국제공항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유류품과 유해 수색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참사의 원인 규명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분향소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이지만,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뒤, 공항 입구에 조화가 가득 놓인 모습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유가족 방침에 따라 분향소를 보여드릴 수 없지만, 안쪽에도 많은 추모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정한 국가 애도 기간은 오늘 자정을 기해 끝나는데요.

합동분향소 대부분도 오늘까지 운영되지만, 일부 지자체는 연장 운영을 결정했습니다.

참사 현장인 이곳과 무안 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는 희생자 49재에 맞춰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하고요.

서울시와 경기 오산시 등도 오는 10일까지 분향소 운영 기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시신 인도가 이어지면서 장례절차도 진행 중인데요.

오늘까지 희생자 179명 중 70여 구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오후 5시쯤부터는 모든 희생자 시신을 인도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장례 절차도 다음 주쯤이면 모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앵커]
참사 원인을 규명할 조사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수사본부는 어제(3일) 처음으로 비행기 꼬리날개 부분을 들어 올렸습니다.

아직 형체가 남은 꼬리날개를 기중기로 들어 올려 아래에 있을 유해와 유류품을 수습했습니다.

꼬리 날개 부분 수습까지 끝나면, 수습 작업 대부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 인도는 물론, 사고 원인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수사본부는 어제 야간 수색을 벌였고, 오늘 마무리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꼬리날개와 함께 인양된 엔진과 랜딩기어에서 참사 원인을 밝힐 단서가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또, 항공기가 충돌한 콘크리트 재질 로컬라이저 둔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재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측을 비롯해 23명 규모 한미 합동조사팀이 꾸려졌습니다.

중요한 단서인 블랙박스는 우선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음성기록장치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커넥터 분실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는 조만간 미국으로 보내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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