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서해안 나흘째 강풍에 눈...맹추위 기승

호남 서해안 나흘째 강풍에 눈...맹추위 기승

2025.01.10.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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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연일 눈 예보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맹추위도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전남에도 나흘째 많은 눈이 내렸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설특보 해제와 발효를 반복하면서 나흘째 눈이 내렸습니다.

전남과 전북 등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집중됐는데요.

지금도 약한 눈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남 무안과 신안, 진도에만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의 대설특보는 해제된 상태인데요.

연일 내린 눈에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고, 발이 잠길 정도로 쌓인 곳도 많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낙상 등 30여 건의 눈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무등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 8곳의 탐방로는 폐쇄됐고, 비행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져 맹추위도 기세를 떨치고 있는데요.

해제된 대설특보 대신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순간풍속이 서해안 지역은 초속 20m 이상, 내륙은 15m까지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체감 온도는 더 낮습니다.

최저 기온은 전남 구례 성삼재 영하 19도, 함평 월야 영하 15.8, 나주와 담양 영하 14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파고도 최대 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전남 52개 항로의 여객선 70여 척도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람도, 차량도 속도를 줄인 채 움직이고 있는데요.

지자체마다 상습 결빙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제를 뿌리고 염수를 분사하는 등 도로 결빙 예방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호남 서해안에 최대 5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저온 피해와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영광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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