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판 위 짜릿한 손맛"...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

"얼음판 위 짜릿한 손맛"...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

2025.01.11.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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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 오히려 활기를 띠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겨울 축제장인데요.

얼음판 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화천 산천어 축제 현장을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거대한 얼음 낚시터 위로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곳곳에서 팔뚝만 한 산천어를 잡아 올립니다.

얼음 구멍 속을 뚫어져라 들여다보고, 아예 바닥에 누워 산천어가 미끼 물기를 기다립니다.

제가 직접 잡은 산천어입니다. 저도 짜릿한 손맛을 좀 봤는데요.

산천어 얼음낚시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이렇게 얼음 구명을 들여다 산천어가 미끼를 물면 빠르게 낚싯대를 잡아채는 게 방법입니다.

기다림도 잠시, 곳곳에서 펄떡이는 산천어를 잡아 올립니다.

[구나은 / 경기 남양주시 : 산천어 축제 처음 왔어요. 저는 오늘 두 마리 잡았고요. 5마리 정도 더 잡을 예정이에요. 여러분 빨리 오세요. 너무 재미있어요.]

[손기영 / 경기 시흥시 : (딸이)지금 일곱 살인데, 다섯 살, 여섯 살 때도 왔었거든요. (네 살 때도 왔어요.) 그때는 한 마리도 못 잡다가 오늘 아이도 네 마리나 잡아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다림이 지루한 이들은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장에 몰렸습니다.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는 즐거움, 한겨울 추위를 저만치 날려 보냅니다.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화천 산천어 축제.

올해도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변함없는 성황을 예고했습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화천 산천어 축제 오셔서 2025년도 새해에 즐겁고 좋은 기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앞서 평창에서는 송어 축제가 개막했고, 일주일 뒤엔 홍천강 꽁꽁 축제가 이어집니다.

강원도의 짜릿한 겨울 축제가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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