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수사 보고서 공개...대통령 부부 수사는?

'명태균 의혹' 수사 보고서 공개...대통령 부부 수사는?

2025.01.15.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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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위해 여론조사…’대가성 공천 의혹’
검찰 수사 보고서 공개…김건희―명태균 대화 담겨
검찰, 보고서 작성하고도 대통령 부부 조사 안 해
수사 보고서 유출 논란…검찰, ’황금폰’ 분석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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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탐사보도 전문 매체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작성한 명태균 씨의 수사 보고서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이 보고서를 작성한 건 지난해 11월인데요.

의혹을 풀기 위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데, 왜 그동안 검찰은 조사하지 않았는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의 출발점은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그리고 이에 맞물린 '여론조사 조작 의혹'입니다.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해주고,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겁니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는 이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라며 107쪽짜리 검찰 수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수록된 김건희 여사와 명 씨의 대화에는 여론조사 관련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진행되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해달라는 김 여사의 부탁이 담긴 겁니다.

이런 식으로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근거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 보고서를 이미 지난해 11월에 작성하고도 그동안 대통령 부부를 바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또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대부분을 조사했지만, 위원회의 수장인 윤상현 의원은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가 답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창원지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과 범죄를 규명하기 위해 쉼 없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보고서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수사 보고서 유출은 범죄 행위라며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황금폰'에 담긴 SNS 등 메시지 자료 15만여 건을 선별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늦어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 강태우
디자인 : 김진호
영상출처 : 뉴스타파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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