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으로 오세요"...재외동포 유치 추진

"충남으로 오세요"...재외동포 유치 추진

2025.01.18.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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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 미국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은퇴 이후 삶을 한국에서 보내려 하는 역이민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충청남도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재외동포 유치에 나섰습니다.

미국 LA에서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인타운입니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재외동포 가운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주 충청 향우회 총연합회가 재미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이민 설명회에서 5백 명 정도가 조기 역이민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은퇴 이후 고향에서 여유로운 노년생활을 보내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폴 최 / 미주 충청 향우회 총연합회 사무총장 : 한국에 가서 소일거리를 통해 경제활동도 조금 하면서 고향의 친척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같이 살고 싶어 하는 생각이 거의 70~80%를 차지한다고 생각됩니다.]

충청남도와 홍성군, 예산군이 미국 교포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재외동포 유치에 나섰습니다.

국내 이주와 정착을 돕기 위한 공동 사업을 발굴해나갈 계획으로, 이를 위해 충남 출신 한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습니다.

[케빈 백 / 미국 부동산 업체 대표 (충남 명예 홍보대사) : 충청남도의 좋은 기반시설과 사회시설들을 잘 알리고 홍보해서 역이민을 원하시는 한인 교포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려고 (합니다.)]

올해 먼저 홍성과 예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이용한 재외동포 이주가 추진되며 장기적으로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은퇴자 마을을 조성해나갈 예정입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 충남은 도시와 전원, 그리고 산과 바다를 품고 있어서 미국의 교민들이 정착하기에 알맞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외동포 유치에 속도를 내 최적의 정주기반을 마련해서 재외동포 은퇴자 마을을 조성하겠습니다.]

홍성군과 예산군도 사업 대상지에 대한 기반시설 마련과 지원책 발굴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있는 농어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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