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수습·수색 마무리 단계...무안공항 재가동은 '불투명'

여객기 수습·수색 마무리 단계...무안공항 재가동은 '불투명'

2025.01.18.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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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항·제주항공 관계자 10여 명 참고인 조사
방위각 시설·조류 퇴치 근무 등 적절했는지 확인
무안공항 운영 재개 불투명…정상화까지 수개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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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는 기체 잔해 수습과 수색 작업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경찰은 공항 방위각시설 설치나 조류 퇴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폐쇄 중인 무안공항 정상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지 20일이 지난 참사 현장입니다.

동체와 엔진, 날개는 물론이고 착륙 장치까지 굵직한 기체 잔해는 모두 수거가 완료됐습니다.

심하게 부서진 방위각 시설은 사고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여객기 참사 원인 조사는 미국과 합동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유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를 맡은 전남경찰청도 공항과 제주항공 관계자 등 1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방위각 시설, 로컬라이저가 적절히 설치됐는지와 여객기 정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조류 충돌과 관련해 퇴치 근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도 보고 있습니다.

세 차례 연장 끝에 활주로 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무안공항 운영 재개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특히 파손된 방위각 시설 등 정비를 마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아마 그런 작업, 또 활주로가 손상된 부분 등등해서 공항을 재개하기까지는 적어도 두세 달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항행안전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등 무안공항 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최첨단 조류 감시퇴치 시스템 도입과 대형기종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 수준의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겠습니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는 추모탑과 숲, 정원을 갖춘 7만㎡에 달하는 추모 공원 조성도 추진됩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강휘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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