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민간·공영 개발 병행 방식으로 재개"

경기도 "K-컬처밸리, 민간·공영 개발 병행 방식으로 재개"

2025.01.21.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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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사업자와 협약 해제로 중단했던 'K-컬처밸리 사업'이 부지별로 민간개발과 공영개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재개됩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오늘(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K-컬처밸리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아레나를 포함한 T2(테마파크2) 부지 15만8천㎡는 연내 재착공, 2028년 준공 목표로 민간개발에 나서고 운영도 민간에 맡깁니다.

이를 위해 4월 초 민간기업 공모에 나서고 민간사업자 참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건폐율 상향, 구조물 장기임대 등 공모 지침을 최대한 완화합니다.

실내외 4만2천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는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T1(테마파크1) 부지 7만9천㎡와 A(숙박시설) 부지 2만3천㎡, C(상업용지) 부지 4만2천㎡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4천㎡(전체 부지의 48%)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관으로 사업을 벌입니다.

민간개발하는 T2 부지의 사업자 공모가 어려우면 해당 부지도 GH 주도로 개발에 나서게 됩니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겠다"면서 "K-컬처밸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가 되도록 고양시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한 가운데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28일 해제하고 새로운 사업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9월 경기도에 상업용지를 반환하고 아레나 건축구조물을 기부채납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아레나를 포함한 T2 부지 개발 사업자 공모에 CJ라이브시티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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