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임상·신약개발 중심 특화 병원 설립 추진

경북 포항시는 임상시험이나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임상 전문 특화 병원' 설립을 위해 포항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사업자, 바이오 기업 투자 육성 업체인 스파크바이오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임상전문 특화 병원은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기업혁신파크' 부지에 3만8천 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서며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산업 육성에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 전문 특화 병원은 임상 연구나 신약 개발을 통한 기술 이전과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곳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병원 형태입니다.

기존 병원이 환자진료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의료 연구기관이나 제약사 등에서 투자하는 연구비로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 연구나 혁신 치료법 등을 개발하게 됩니다.

협약에 따라 포항 기업혁신파크는 기반 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스파크바이오는 글로벌 의료 산업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임상전문 특화 병원 설립 위원장으로 위촉된 조재용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전문 인력을 끌어오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포항시는 포항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바이오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임상 전문 특화 병원이 설립되면 지역의 바이오·의료 산업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