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기 대선 출마, 언급 이르지만 깊은 고민"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여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2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조기 대선 출마 의사 관련 질문에, 지금은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라 답하기엔 이르다며 이같이 밝히고 다만 4선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쌓은 경험은 일종의 '공공재'로서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늘날 시대 정신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라며, 탄핵 국면을 거치며 많은 국민이 정상적인 사람이 하는 합리적인 국정 운영과 통합된 대한민국을 가장 절실하게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어, "권력 구조 개편의 근본적 해결책은 개헌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다"며 내각과 의회가 상호 견제할 권한이 헌법에 있었다면 폭거도 없고 계엄이라는 무리한 조치도 자제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획기적인 내용을 헌법안에 담아 대한민국 경제가 퀀텀 점프를 이루고 번영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는 개헌 논의를 올 상반기 중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해선, 이른바 '황금폰'이 제출됐다는 소식에 기쁘고 다행스러웠다며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해 빨리 결과를 발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