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5곳 통합 이전...3월 최종 후보지 선정

대구 군부대 5곳 통합 이전...3월 최종 후보지 선정

2025.01.24.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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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 의뢰한 뒤 3월 결정
홍준표 시장, 특정 후보지 거론해 공정성 논란
사업비 4~5조 원…경기 악화에 사업비 조달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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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대구 지역 군부대 5곳의 통합 이전 예비 후보지로 영천과 상주, 군위를 선정했습니다.

대구시가 대구정책연구원 평가를 거쳐 오는 3월 최종 선정하는데, 홍준표 시장이 특정 지역을 언급해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와 대구시는 지난 2023년 말 협약을 맺고 육군 2작전사령부와 50보병사단 등 대구에 있는 군부대 5곳 통합 이전을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1년, 국방부는 작전성을 포함한 임무 수행 여건 등을 따져 경북 영천과 상주, 대구 군위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정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 결과를 대구시에 전달하였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받은 뒤 3월 초 최종 후보지를 발표합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정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곳을 주장하며 특정 지역을 거론해 공정성 논란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지난해 9월) : 이전지 결정까지 했는데 그 이전지에서 온갖 추가 요구를 하면서 떼를 쓰면 사업 진행이 되겠냐 이 말이야. 그것까지 다 감안 해야 해요.]

후보지가 선정돼도 사업비 문제가 걸림돌입니다.

사업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하는데, 대구시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이 자금을 조달해 군부대를 이전하고, 기존 땅을 개발한 이익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앞서 대구경북신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사업자 구성이 무산돼 사업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윤영대 / 대구시 군사시설이전특보 : 건설 경기나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은 (대구) 수성구 지역에 위치한 부지이기 때문에…]

공정성 논란과 사업비 문제를 이겨내고, 대구시가 목표한 2030년까지 군부대 이전이 마무리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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