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에 긴 연휴까지...충북 혈액 수급 '비상'

독감 유행에 긴 연휴까지...충북 혈액 수급 '비상'

2025.01.25.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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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북지역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겨울철 헌혈자 감소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한 데다 설 연휴까지 길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HCN 충북방송 남궁형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 한 헌혈의 집.

대부분의 공간이 비어있는 가운데 단 두 명만이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헌혈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 30여 명.

통상적으로 겨울 헌혈자는 다른 계절보다 적은데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안광미 / 헌혈의 집 청주 터미널센터 : 동절기 항상 저희가 혈액 수급이 부족한데 요즘 독감이 많이 유행되니까 그런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보고요.]

충북지역 헌혈 감소는 단체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도내 단체 헌혈은 1,3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4건보다 25%가량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1일 0시 기준 충북의 혈액 보유분은 관심 단계인 4.2일로, 적정 수준인 5일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혈액 부족은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용만 / 충북혈액원 헌혈개발팀장 : (안정적 혈액 수급을 위해)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하셔서 헌혈에 동참해 주신다면 연휴 기간 혈액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혈액 부족 사태.

누군가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기 위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HCN 뉴스 남궁형진입니다.



촬영기자: 박강래



YTN 남궁형진 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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