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사람은 없어야죠'...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밥 굶는 사람은 없어야죠'...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2025.01.25.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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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 굶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요즘도 밥을 굶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아침 도시락 배달, 또 그런 어르신들을 위해 한 끼 식사 지원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윤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기 나는 반찬이 가득 담긴 도시락.

국과 밥, 후식용 바나나우유까지 야무지게 챙깁니다.

아침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 일명 '엄마의 밥상.

[이문화 / '엄마의 밥상' 영양사 : 아이들이 방학이라 더 맛있는 반찬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갈비랑 참치김치볶음 돼지고기 두부조림 이렇게 오늘 메뉴를 구성했어요.]

새벽 1시부터 분주하게 만들어진 한 끼.

지금은 새벽 세 시입니다. 아침 해가 뜨기 한참 전인데요, 새벽부터 정성스레 만들어진 이 도시락은 지금부터 아이들의 집으로 출발합니다.

올해로 11년을 맞은 '엄마의 밥상'.

부모님이 없어서, 혹은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아침을 굶는 260여 명의 아이들에게 따끈따끈한 아침밥을 배달해 주는 겁니다.

[서흥원 / '엄마의 밥상' 이용자 :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이렇게 밥 갖다 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애들도 잘 먹고.]

복지관에 모인 어르신.

점심을 먹기 위해 한 줄로 길게 줄을 섰습니다.

급식실 문이 열리고 차례대로 식사를 받습니다.

[이병선 / 복지관 이용자 : 이 복지관이 없었다면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앉아있고 그랬을 텐데 왔다 갔다가 운동도 되고 중식도 제공받아서 편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따뜻한 복지를 꾸려 나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김현옥 / 전주시청 생활복지과장 : 저희는 엄마의 밥상은 물론이고, 14개 복지관에서 경로 식당이나 도시락 배달을 통해서 어르신 식생활을 지원하고 있고….]

엄마의 밥상의 한 끼 밥과 온정 나눔은 이번 설 명절 연휴에도 계속됩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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