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사성암' 바위틈 천연 알칼리수...약수·차로 선보여

구례 '사성암' 바위틈 천연 알칼리수...약수·차로 선보여

2025.01.27.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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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구례 '사성암' 자락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수소 이온 농도가 높은 알칼리수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소량이지만, 산 중턱에서 지하수를 추출해 약수와 차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530m의 기암절벽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이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명승 제111호로 지정된 전남 구례 사성암입니다.

산 전체가 바위로 이뤄졌는데,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내립니다.

전라남도 명품 지하수로도 꼽힌 사성암 지하수는 천연 알칼리수입니다.

[이은미 / 인천 서구 : 물을 잘 안 먹었는데 이 물은 일단은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목 넘김이 매우 좋아서 정말 잘 먹게 되더라고요.]

수소 이온 농도는 pH 8 이상으로 세계 유명 광천수와 비교해도 높거나 비슷한 수치.

지역 업체가 3년에 걸쳐 산 중턱에 시설을 만들고, 지난해부터 알칼리수 추출에 나섰습니다.

지하수가 마르지 않도록 바위틈에서 하루에 뽑아 올릴 수 있는 물의 양은 약 20톤입니다

생수로 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지만, 약재를 넣어 소량으로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유석준 / 알칼리수 생산업체 회장 : 독일의 '노르데나우' 그다음에 프랑스의 '루르드' 그다음에 멕시코의 '트라테코' 이런 광천수에 비해서 pH 농도가 높고 규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인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물입니다.]

알칼리수 생산 업체는 구례군이 올해 착공하는 사성암 케이블카 사업에 맞춰 건강을 주제로 한 체험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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