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야 하는데"...명절 전 이어진 궂은 날씨

"고향 가야 하는데"...명절 전 이어진 궂은 날씨

2025.01.2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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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귀성길은 고생길이라고 하죠.

명절을 앞두고 임시 공휴일인 오늘(27일) 궂은 날씨에 걱정이 많았는데요.

휴일 날씨와 귀성 표정을 지 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긴 연휴를 시샘했습니다.

명절 앞둔 임시 공휴일, 전국 곳곳엔 눈과 비가 섞여 날렸습니다.

손수레를 끌고 걸어가는 어르신 허리엔 차곡차곡 눈이 쌓였고,

지하철역을 나서는 사람들은 우산을 챙겼습니다.

명절이라 곧 고향 가야 하는데, 날씨가 걱정입니다.

[이서윤 / 서울 대치동 : 맞아요. 차 많이 타고 가야 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설날이다 보니까 길도 많이 막혀서 아무래도 안전이 좀 문제가….]

설 전에 길게 휴일이 이어져 고향 가는 귀성 인파는 분산됐습니다.

미리 나온 예보에 도로엔 제설제도 많이 풀었습니다.

그래도 바람 불고 안개 끼고, 눈보라까지 거세지며 고속도로 차량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서둘러 고향 찾은 사람이 그래서 더 많았습니다.

[김준희 / 귀성객 (충북 청주) : 생각보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짐도 들어야 하고 우산도 들어야 하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좀 다른 분들도 잘 내려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산간 계곡은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였습니다.

연휴 기간 인파 몰리는 국립공원 겨울 산은 안전을 위해 입산 출입로를 죄다 막았습니다.

함박눈 소식에 일찌감치 고향 진부령에 내려온 아들.

부모님 가게 앞, 눈을 치웁니다.

눈보라 속에서 황태덕장 쌓인 눈도 짬을 내 털어줘야 합니다.

[원상준 / 강원도 인제군 북면 : (명절인데 좀 일찍 오셨나 봐요?) 네.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눈도 치워드릴 겸 해서 일찍 오게 됐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동네라서. 여기는 눈이 오면 일이 많아집니다.]

눈비가 오락가락했던 임시 공휴일.

다가오는 강추위 소식과 함께 본격 귀성과 설 명절을 앞두고 궂은 날씨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촬영기자: 성도현, 김광현, 권민호
영상편집: 박정란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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