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설...전북 '최대 33cm 적설'

계속되는 폭설...전북 '최대 33cm 적설'

2025.01.28.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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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계속되면서 전북에는 최대 33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재난대책본부가 3단계로 상향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아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한옥마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지금은 아까보다는 조금 멎었는데요.

중계를 준비하면서 서 있었던 5분 전만 해도 눈도 뜨기 힘들 정도로 강하고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무겁고 축축한 눈, 습설이 계속해서 내리는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눈을 뜨고 서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현재 전북은 비상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렸습니다.

또 3천여 명의 공무원이 장비 180여 개를 동원해 폭설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 전역 14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임실, 진안, 장수, 순창, 남원, 무주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무주 설천봉에 33.4cm 순창 복흥면에 21.9cm 남원 뱀사골에 19.8cm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북 지역에 평균적으로 5~15cm, 최대 20cm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요.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 인근은 최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북부도 내일까지 최대 15cm의 눈이 더 쌓일 전망입니다.

여기에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에 풍랑특보도 내려지면서 군산 어청도와 부안 위도를 오가는 여객선 5개 항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앵커]
밤새 내린 눈에 사고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곳곳에서 미끄럼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진안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던 중 눈길에 미끄러져 60대 남성 한 명이 다쳤고요.

완주에서는 꽁꽁 언 도로를 달리던 차가 미끄러진 뒤 방음벽에 충돌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겁고 축축한 눈, 습설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축사나 비닐하우스 붕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귀성길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을 방문할 경우 기상 정보를 확인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고, 운전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 간격을 넉넉히 둬야 합니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모인 가족들과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 오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 최지환
화면제공 : 덕유산 국립공원사무소


YTN 윤지아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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