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승객 169명 대피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승객 169명 대피

2025.01.28. 오후 11: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정지웅 앵커, 한지원 앵커
■ 출연 : 사회부 이경국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해공항 이륙 준비 중이던항공기에서 불이나 승객 160여 명이긴급 대피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사회부 취재기자와 함께확인해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어서 오세요. 먼저 사고 경위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우선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신고가 접수된 게 밤 10시 26분쯤입니다. 밤 10시 26분쯤에 접수가 됐고요. 보시면 항공기 뒤편 모습 영상을 보고 계십니다. 지금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굉장히 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10시 26분쯤에 신고가 접수됐고요. 그로부터 12분 뒤입니다. 10시 38분에 소방당국에서 대응 1단계를 발령해서 현재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항공기가 에어부산 항공기이고요. 김해공항에서 출발해서 홍콩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현재 탑승객들은 169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현재 모두 대피해서 공항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부상자는 저희가 취재하기로는 경상자 3명이 발생한 상황인데요. 다만 아무래도 정신없이 대피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부상자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승객분과 통화가 됐습니다. 당시 항공기 안에 타고 있던 승객과도 통화가 됐는데요. 일단 항공기에 탑승해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합니다. 제보자도 이어폰을 끼고 영상을 보면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고요. 뒤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나가라, 빨리 탈출하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보자가 탈출했고 승객 169명은 모두 비상탈출 때 사용되죠. 슬라이드를 통해서 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 현장 영상 계속 보고 계신데요. 소방차들이 도착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본 영상에서 화염과 연기가 굉장히 많이 솟구치는 영상을 확인하셨습니다. 이 영상인데 사실 저희가 이 제보가 처음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는 회색 연기가 조금 뿜어나오는 정도였는데 짧은 시간 안에 굉장히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이고요. 저희가 소방당국 쪽에 확인을 해 본 결과 후미 쪽에서 날개 쪽으로도 연소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방당국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아직 초진은 나온 상황이 아니고요. 진화작업이 현장에서 바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앵커]
영상을 보니까 아직까지도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은 항공기 뒤편에서 시작이 됐다는 탑승객 분들, 저희 쪽에 제보해 준 탑승객분들의 진술이 있는 상황이고요. 아무래도 현재 초진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불길이 거센 상황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재 진압이 종료가 된 뒤에 구체적으로 소방당국이나 항공사 측이나 원인 조사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탑승했던 분들 얘기를 좀 더 들어봤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매캐한 냄새가 나면서 나가라고 소리 치기 시작했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앵커]
지금 영상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 저희 기자가 설명했듯이 저게 바로 슬라이드죠?

[기자]
맞습니다. 앞쪽으로 저 슬라이드를 통해서 탑승객 169명이 모두 대피를 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공항에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저희가 통화한 바로는 물론 추가적으로 확인이 돼야 할 부분입니다마는 탑승객, 저희에게 제보를 주신 탑승객 설명으로는 당시에 승무원이 비상구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조금 더 혼란이 있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부분도 아무래도 화재가 진압이 완료된 뒤에 조금 더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승객의 전화를 통해서 저희가 들은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든가 이러면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초진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초진이라는 것이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반에 불길이 크게 오르지 않습니까? 그 큰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시간이 걸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탑승객들도 당시 상황을 설명했던 건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던,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인데 뒤에서 웅성웅성하기 시작했고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그 과정부터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과정까지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굉장히 승객들도 당황하셨을 거고 승무원 역시도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요. 처음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렇게 연기가 많이 나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회색 연기가 뒤편에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던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굉장히 많은 제보영상들이 저희 쪽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들어오는 영상마다 화재가 불이 굉장히 커지고 발생한 연기도 많고요. 또 주변을 차량을 운행하시다가 화재를 목격하고 연락을 주신 분들도 제보를 주시는 분들도 있을 만큼 현재 화재가 큰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소방당국 역시도 현재 대응단계를 발령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저희가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인명피해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는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든지 이런 상황은 전해지지 않는 것 같죠?

[기자]
일단 현재까지로는 경상자가 3명, 그러니까 부상 정도가 다행히 크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 3명 다치신 경상자 3명 역시 일단은 대피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그렇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대피는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행히 인명피해가 현재까지는 일단 경상자 3명인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경국 기자 설명에 따르면 어떤 화재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서 발생한 부상이 아니라 피해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부상이다.

[기자]
대피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그렇게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이렇게 화재가 발생을 하면 저희가 소방당국에서 관련한 브리핑을 열지 않습니까? 언제쯤 저희가 그 브리핑 내용을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지금 현장 화면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현장은 긴박한 상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하는 데 주력할 것 같고요. 일단 큰 불길이라도 잡히고 난 뒤에 소방당국의 브리핑이라든지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소방당국과 연락도 잘 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상황이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현장에서 화재 진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공항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나서 그 이후에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이 나와서 공항에서 대피를 한 그 상황, 그 영상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피를 한 인원들은 그러면 나중에 어떤 절차를 밟게 되죠?

[기자]
저희가 통화한 탑승객얘기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 원인이 무엇이고 또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항공사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이 화재를 통해서 출발할 수 없게 됐으니 이후에 어떻게 조치가 이루어질지 이런 부분들을 현재 대피한 탑승객들에게 안내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사고 개요를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소방에서도 화재 발생과 관련한 내용들을 계속 자료를 통해서 저희 쪽에 제공해 주고 있는데요. 일단 10시 26분에 신고가 접수됐고요. 10시 38분에 항공기 화재 관련해서 대응1단계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391항공기고요. 아직은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 항공기 내부에서 미상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항공기 승객 169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이 부분, 대피를 완료했다고 확인했다고 소방당국에서도 일단 방금 확인해 주었습니다. 탑승객 전원은 대피가 완료된 상황인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아무래도 항공기의 불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했고요. 인명피해 여부도 자세히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11시 3분 기준으로, 11시쯤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단은 부상자가 1명 발생했다고 하고요. 응급처치를 한 뒤에 병원으로 이송이 됐다는 내용까지 들어왔습니다. 부상자 1명, 경상자 1명으로 추정된다는 소방당국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다만 아무래도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신 분들도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고 그래서 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는 부분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소방당국에 따르면 후미 동체 방향에서 연소가 확대됐다, 이런 브리핑이 전해졌는데 그러니까 후미 동체 방향이라고 하면 저희가 생각했을 때 비행기 뒤쪽, 그러니까 꼬리를 포함한 이 부분이다, 저희가 좀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저희 내부에 타고 있던 탑승객, 제보를 해 주신 탑승객이 얘기해 준 부분과도 일치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뒤쪽에서부터 웅성거리는 소리가 시작됐고 뒤편에 있는 탑승객부터 나가야 한다고 소리를 치면서 항공기 앞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라는 것이 내부에 타고 있던 탑승객의 현장 상황 설명이고요. 또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뒤편부터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현재 동체 뒷부분에서부터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과도 일치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영상이 비교적 초기 영상으로 판단됩니다. 연기가 나는 양이라든지 아까 화염, 초반에 보여드렸던 현재와 가까운 시점의 영상과 비교했을 때는 화염과 연기가 덜한 모습인데요. 현재는 불길이 굉장히 커졌고 날개 쪽까지도 불길이 확대가 되고 있다는 게 소방당국 관계자의 설명이었습니다. 일단 소방당국이 큰 불길을 잡아서 초진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더 들어오는 소식을 들어봐야 알겠지만 조금 전에 부상자가 1명 발생했다는 소식 추가로 들어왔고요. 경상자가 3명 발생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아까부터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는데요. 그래도 대처를 잘했다고 봐야 하는 거겠죠?

[기자]
일단 다행히 탑승객 169명이 무사히 탈출했고요. 대피를 한 상황이고 승무원도 전원 대피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대피 과정이 신속하게 잘 이루어져서 그래도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슬라이드를 물론 아까 탑승객, 저희에게 제보를 주신 탑승객 한 분께서는 비상구문을 여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는 말씀을 주시기는 했습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확인 과정이 이뤄져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다행히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대피작업은 신속하게 이뤄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물론 저희가 추후에 상황을 봐서 대처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지금 아직까지도 초진이 됐다라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아까 이경국 기자가 설명해 준 것처럼 동체에서 불길이 날개 쪽으로 번졌다라는 내용도 저희가 듣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불길이 초반부터 거세게 발생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탑승객 설명에 따르면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불길이 초반에는 아주 급격하게 번졌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정이지만요. 다만 저희에게 제보 영상들이 계속 들어온 것을 보면 초반에는 조금 연기가 발생하는 양도 그렇고 화염도 잘 눈으로 보이지 않았던 상황인데 현재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불길도 굉장히 거세고 검은 연기가 많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불길이 중반부 이후부터는 급속하게 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한 파악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소방당국 같은 경우는 불길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초진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불길을 잡은 뒤에 구체적인 원인 파악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추가적인 내용이 조금 들어왔습니다. 이륙을 준비 중이던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초반에 전해졌던 동체의 후미 부분과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이 된다. 또 대응 1단계를 발령해서 총력으로 진화 중이다. 현재 인력이 188명이 투입됐고 장비의 경우에는 60여 대가 동원돼 총력으로 진화를 벌이고 있다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상자, 조금 전에 이경국 기자가 말했던 추가적인 부상자 1명은 응급처치를 한 뒤에 병원으로 이송했다는 소식입니다. 경상자 3명 외에 추가로 이 부상자 1명이 추가됐다고 이해를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정확한 부상자 수는 아무래도 현장 상황이 굉장히 복잡한 것 같습니다. 현재 굉장히 혼잡한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부분이 정리가 된 뒤에 구체적인 부상자 숫자도 정확히 확인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소방당국이 밝힌 내용은 현재까지는 경상자가 1명으로 추정된다는 내용, 소방당국이 확인해 준 내용입니다. 지금 일단 에어부산 쪽에서는 승객 수는 170명이라고 설명한 것 같습니다. 승객 170명 그리고 승무원 6명.

[앵커]
저희가 지금 현장의 목격자분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장의 목격자분 목소리를 조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님 혹은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금 어떤 상황이었는지 먼저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인터뷰]
일단 비행을 하려고 앉아서 기다렸는데 지연이 된다고 해서 조금 지연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더니 소리를 치면서 앞으로 뛰쳐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제가 다행히 비상구 쪽에 앉아 있었는데 비상구 문을 열어달라고 해도 열어주지 않아서 사람들이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열어달라고 한 다음에, 그다음에 탈출 슬라이딩이 펴져서 그때 사람들이 다 속속히 나와서 대피를 했습니다.

[앵커]
상당히 당황스러우셨을 텐데 지금 전화 연결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조금 전에 비상구 쪽에 앉아 있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비행기를 봤을 때 조금 앞쪽에 계셨습니까, 아니면 조금 후미 쪽에 계셨습니까?

[인터뷰]
앞쪽이었고 정확하게는 비상구 바로 앞 좌석은 아니었고 제가 11번이었거든요. 그래서 제 바로 앞쪽 승객이랑 그다음에 남성 승무원이 같이 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다 뒤에서 떠밀려 오기 시작하니 제가 앞으로 저도 떠밀려 나갔거든요. 그때 문을 열어달라고 했는데 바로 열어주지 못해서 목소리 크신 남성분들이나 여성분들이 다 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문 열어, 문 열어 하면서 그때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다들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저희 취재기자가 전하기로 실제 문을 여는 과정에서 조금 승무원분이 문을 잘 열지 못해서 약간의 소란이 있었다고 전달해 줬는데 실제로 그 부분을 직접 목격하신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제가 바로 세 번째 뒤쪽에 바로 있어서 그걸 바로 목격했고 저 또한 너무나 놀란 상황이었기 때문에 문을 열어달라고 남성 승무원에게 계속 어깨를 두드리면서 빨리 열어달라고 하고 비상문을 계속 두드렸습니다.

[앵커]
상당히 긴박스러운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그랬을 것으로 일단 예상을 해 보고요. 저희가 당시에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하고 슬라이더를 통해서 내려오시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전해지기로는 큰 부상을 입은 인명피해는 없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눈으로 직접 보시기에 부상을 입은 분이나 이런 분은 보지 못하셨습니까?

[인터뷰]
우선 그 슬라이딩 때문에 치마를 입은 여성분이 조금 상해를 입은 건 보았고 제가 기다릴 때 응급 119로 실려가는 한 분을 보기는 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러면 연기가 발생한 과정에서 비행기 안에서 밖으로 나오실 때 혹시 숨 쉬기 불편하시다든지 연기 때문에 그런 건 없었습니까?

[인터뷰]
지금도 너무 불편하고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계속 기침을 하고 있고. 사실은 그 이후의 대응이 되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게 연기가 사실 나고 나서 한참 있다가 불이 났거든요. 그런데 그 상황까지도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않았고 이동하는 그 버스 안에 태웠었는데 그 이후에도 한참 버스에 있었고 그사이에 사실 불이 났어요. 그래서 그때 사람들이 너무나 흥분해서 빵빵빵빵 하면서 빨리 도피해 달라라고 하면서 탑승구 쪽으로 와서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연기가 발생하고 비행기 안에 연기가 조금 차올랐는데도 바로 대피하지 않고 불길이 난 다음에 그다음에 대피를 했다 이 말씀이세요?

[인터뷰]
버스 안에 대피해 있었어요.

[앵커]
버스 안에 대피해 계셨다고요. 그러면 이미 나온 다음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러니까 비행기에 타 계실 때 연기가 났다는 말씀이 아니세요?

[인터뷰]
타고 나서 연기가 난 게 맞고요. 불이 난 시점은 다 대피하고 난 이후로 추정됩니다.

[앵커]
현장 상황을 저희가 지금 일단 화면으로 비행기가 타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혹시 지금 비행기도 직접 보실 수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은 거의 안 보이고 계속 소방대원들이 나와서 상황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사실은 탑승구 쪽에서도 비행기 있는 곳들이 원래 보이는데 연기가 많이 많아서 사실은 지금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밖이 보이지 않았어요.

[앵커]
연기가 상당히 많이 발생했다고, 저희가 이 부분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비행기가 일단 연기가 나고 불이 붙어서 타오르고 이런 것은 저희가 화면 영상을 통해서 알 수가 있는데 혹시 폭발이라든지 이런 충격은 느끼지 못하셨어요?

[인터뷰]
충격은 없었고 연기가 너무 많이 나고 나중에 불이 되게 크게 나서 아마도 안에 있는 물건들이나 이런 것들은 다 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긴박했기 때문에 안에서 물건을 혹시 가지고 나올 만한 그런 시간적인 여유는 거의 없었죠?

[인터뷰]
전혀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다들 신발을 다 벗고 맨발로 나왔기 때문에 전혀 시간이 없었습니다.

[앵커]
항공사 측에서 오늘 사고 관련해서 따로 이야기한 건 없었나요?

[인터뷰]
아직 정확한 브리핑은 없었고 탑승객 확인하고 상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어디에 계신 겁니까?

[인터뷰]
지금은 탑승구, 원래로면 출국할 때 기다리는 게이트 앞에 의자에 앉아서 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다 같이 모여 계십니까, 혹은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잠시 뒤에 브리핑을 하겠다든지 어떤 연락을 받으셨나요?

[인터뷰]
브리핑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그러한 조짐은 전혀 안 보이고 있고. 계속 연락처와 이름과 신분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연결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씀드리고요. 저희가 실제로 영상을 보는 순간에 너무 긴급해서 저희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경국 기자, 지금 현장 연결된 목격자분께 드릴 질문도 있다고요?

[기자]
일단은 저희가 현장 소식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이 방금 들어왔는데 일단 불길이 대부분 꺼진 모습이고요. 그리고 초진이 잡혔다는, 그러니까 큰 불길이 꺼졌다는 소식이 확인됐습니다. 11시 22분부로 큰 불길이 잡혔다라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일단 비행기는 사실상 거의 전체가 불에 탔다, 전소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일단 동체가 전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소방당국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현재 일단 대응 단계는 유지 중인데 11시 22분에 큰 불길은 잡혔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인터뷰 님, 저희가 취재기자의 전언으로는 큰 불길은 일단 잡혔다고 하는데요. 지금 현장에서는 그러면 목격자들끼리는 어떤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장에서 어떠한 안내를 시작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인원 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인원 파악을 하고 있다.

[인터뷰]
네, 그리고 다친 부분이 없는지 그러한 것들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한눈에 보시기에 몇 명인지 잘 모르시겠지만 저희가 전해지기로는 탑승객이 한 170명 전후 정도 된다, 169명이다,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거기에 모두 함께 모여 계십니까?

[인터뷰]
네, 함께 다 모여 있고 제가 아까 승무원님께 여쭤보기로는 전원 다 돌아왔다고 표현을 하셨거든요. 지금은 어떤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앵커]
불이 발생하고 슬라이드를 통해서 대피하실 때 그중에 어떤 한 분이 조금 다친 걸 봤다라고 말씀을 아까 해 주셨잖아요. 혹시 다치실 때 어떻게 다치셨는지 조금 묘사를 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인터뷰]
한 분은 무릎이 조금 다쳐서, 치마를 입다 보니까 무릎이 조금 다쳐서 상흔이 있었고 한 분은 조금 어린아이처럼 체구가 작았는데 바로 119 응급으로 실려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앵커]
무릎을 다치신 분은 혹시 연세가 어떻게 돼 보이셨나요?

[인터뷰]
20~30대 여성 정도로 보입니다.

[앵커]
보시기에 피가 많이 나거나 이런 큰 부상은 아니었죠?

[인터뷰]
네, 많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관련해서 화재 목격자분을 연결해서 전달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이 큰 불은 진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목격자분께서는 현장에서 어쨌든 다음 일정이 많이 있으실 텐데 많이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인터뷰]
맞습니다. 사실 설날이고 해서 여행을 떠나려고 했었던 건데 지금 다들 보면 가족단위가 많고 어떤 기념일이 있다거나 아니면 딸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이렇게 삼삼오오 여행을 떠나는 모습인데 그런 부분들에서 일정이 흐트러진 부분에 대해서 많이 화가 난 상태이고. 특히 대처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많이 소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앵커]
저희가 물리적인 피해도 있지만 사실 이런 화재가 발생하면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많이 받으실 수 있거든요. 주변을 보셨을 때 혹시 그런 충격을 받은 분은 보이지 않으십니까?

[인터뷰]
한동안 대피하고 나서도 엉엉 우는 사람을 몇 명을 봤고요. 아마도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안도감이나 혼란스러움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저희가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관련 사고입니다. 지금 인터뷰 님께서는 그러면 이후에는 어떻게 보면 일정이 많이 엇갈리셨을 텐데 거기 있는 분들도 밤이 많이 늦었기 때문에 지금 일정을 많이 조율해야 할 상황인데 아직도 연락이 없습니까?

[인터뷰]
제가 여쭤봤을 때 이게 출국조치가 됐기 때문에 입국조치를 해야 해서 법무부나 이런 관련 기관들하고 협조가 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럼 이후에 항공사 측에서 보상이나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나요? 아직까지도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 건가요?

[인터뷰]
네, 아직 공식적인 브리핑은 없는 것 같고 승무원 여러 분이 나오셔서 지금 상황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결항되었다고 방금 방송이 나왔고요. 안내에 따라서 수속 절차를 도와드린다고 공항 방송이 나왔습니다.

[앵커]
인터뷰 님 조금 전에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결항됐다 이런 방송이 나왔다는 말씀이세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너무 갑작스러워서 처음 부분을 다시 떠올리기 싫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초반에 있었던 화재 발생하고 또 대피하는 상황을 다시 한 번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일단 제가 자리에 앉아서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여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소란스럽게 뒤에서 사람들이 우글우글 나오더니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그러더니 다 아수라장이 된 상태로 뒤에서 도망쳐야 해, 불이 나, 냄새가 나, 빨리 뛰어라는 목소리들이 엄청 가득했고 그러던 와중에 승무원들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계속 소리 치면서 문을 열어라, 빨리 대피해야 한다라고 해서 슬라이딩으로 대피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승무원이 대처를 잘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아까 전에 혹시 문 여는 부분, 이 부분을 말씀하신 겁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그 부분도 그렇고 사실 사람들이 너무나 다 놀란 상태로 다 뛰쳐나오면서 사람들이 엉켜서 다칠 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안내가 이런 것들이 미흡했다고 봅니다.

[앵커]
그 과정에서는 혹시 조금 다치는 분은 없으셨을까요?

[인터뷰]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승객분은 뒤에서 떠밀려 오는 사람들 때문에 한참 있다가 대피가 되었고 그리고 제 뒤에 나왔던 어린아이들이나 노약자분들은 대피하고 나서도 계속 기침을 하고 계속 물로 헹궈내면서 계속 기침하면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서 긴급하게 내려오신 다음에 그러면 그 이후에 대피하는 과정은 어떻게 됐을까요?

[인터뷰]
대피하는 과정은 사실상 거의 한 1~2분 내외로는 거의 서 있었고 다른 대피에 대한 지시는 없었고요. 가이드는 없었고 그래서 다들 매연을 계속 맡은 상황에서 얼른 가야겠다, 빨리 이동을 시켜달라고 해서 버스로 일단 탑승을 했는데 그 상황에서도 바로 이동시키지 않아서 그 찰나에 매연이 불로 번지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 거고요. 그 이후에도 계속 차 안에서만 있어서 사실 그 안에서도 매연을 많이 맡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슬라이딩을 타고 내려와서 버스로 이동을 한 이후에도 비행기에서 불길이 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옆에서 아직 버스로 이동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던 건가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그래서 다들 이제 불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다들 격앙돼서, 처음에는 그냥 연기인 줄만 생각을 하다가 불길이 보이기 시작하니 너무 다들 겁이 나고 또 얼마 전에 사고도 크게 있었다 보니까 이게 터질 것 같은 그런 불안감에 다들 빨리 옮겨 달라고, 이동시켜달라고 아우성을 했었습니다.

[앵커]
화재가 발생하면 아무래도 비행기와 가까이 있다 보면 비행기가 폭발할 수도 있고요. 연기를 계속 마실 수도 있고 이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혹시 타고 계셨던 버스와 비행기의 거리는 어느 정도 됐을까요?

[인터뷰]
꽤 멀지 않았고 거의 제가 30대 여성인데 뛰어서 한 10초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뛰어서 10초면 사실 한 50m 전후라고 그 정도로 저희가 생각하면 될까요?

[인터뷰]
네.

[앵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신 다음에 그다음에 버스에 타고 그 과정에서 소방차가 와서 기체에 붙어 있는 불길을 끄는 모습은 직접 보신 겁니까?

[인터뷰]
네, 맞습니다. 계속 봤고요. 사실은 그 장면을 버스에서 기다리면서 봤기 때문에 더 공포스러웠죠.

[앵커]
버스에서 대피를 기다리면서 소방차가 기체에 붙어 있는 불길을 끄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공포스러우셨다.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처음에는 비행기에서 불길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전해지고는 있는데 저희가 지금 보는 화면에서는 불길이 굉장히 크게 번지고 있거든요.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던 겁니까, 아니면 소방차가 늦게 왔던 겁니까?

[인터뷰]
처음에는 대피했을 때는 사실 연기밖에 보이지 않았고 버스에서 대기했었을 때까지만 하면 5분 정도는 최소 있다가 불길이 번진 느낌입니다.

[앵커]
혹시 연기 말고 불길 때문에 열기도 직접 느끼셨나요?

[인터뷰]
날씨가 워낙 추워서 열기는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앵커]
열기는 직접 느끼지 못하셨고 연기가 같은 것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으셨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연기로 인해서 지금까지도 기침이 나오고 있고 지금 인터뷰 님 말고도 다른 분들도 함께 그런 상황인 거죠, 여전히?

[인터뷰]
맞습니다. 특히나 나이 드신 분이나 어린이들이 조금 힘들어 하고 다들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것들을 쓰고 있는데 다들 놀라서 일단 진정하고 상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전해 드렸는데요. 비행기에 타 있던 인터뷰 님을 연결해서 저희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드렸고요. 인터뷰 님 일단 시간이 너무 늦고 아까 연기를 많이 마셨다고 하셔서 저희가 연결은 여기까지 진행하고 혹시라도 저희가 나중에 한 번 더 전화를 요청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부분 조금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알겠습니다.

[앵커]
인터뷰 님 고맙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또 계속해서 전해 드린 속보 중에 항공기의 초진이 완료됐다는 내용이 있었잖아요. 이 부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다시 사고 개요를 짚어드리겠습니다. 일단 밤 10시 26분쯤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항공기에 불이 난 것 같다라는 신고가 접수됐고요. 소방당국은 그로부터 12분 뒤에 즉각 대응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그리고 11시 24분부입니다. 22분 전이네요. 11시 24분부로 일단은 큰 불길이 잡혔다, 초진이 잡혔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단 항공기 자체는 대부분이 불에 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소방당국자의 설명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탑승객 제보자께서도 문을 여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말씀을 주시기도 했는데 사실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일 것 같기는 합니다. 대피를 위해 내부적으로 매뉴얼에 따라서 절차가 진행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또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 대피 전에 안전을 담보한 상태에서 탑승객들의 대피를 진행하기 위해서 항공사 쪽에서도 충분한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라는 추정도 됩니다. 이 부분은 현장 상황을 추가적으로 확인해서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에 다시 한 번 설명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보고 계신 화면은 진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항공기 후미 쪽에 물을 뿌리고 있고 연기도 뿜어져 나오는 모습인데요. 현재는 20분 정도 전에 일단 큰 불길은 잡힌 상황이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후에 불길이 완전히 잡히고 나면 저희가 완전히 진화됐을 때 완진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불길이 완전히 잡히고 나면 구체적인 화재 원인 조사도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행히 탑승객들은 일단 전부 대피를 완료했다라는 것이 소방당국과 항공사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앵커]
승객 169명, 그리고 승무원 7명은 대피가 완료됐다라고 전해 주셨습니다. 아직까지는 중상자 관련된 어떤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경상자 수준에 그쳤다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기자]
일단 다행히 대피가 그래도 비교적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169명, 탑승객 전원이 대피한 상황이고 소방당국은 일단 현재까지는 부상 1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단 소방당국은 경상, 그러니까 부상의 정도가 가볍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상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일단 현재까지의 소방당국의 공식 집계입니다.

[앵커]
지금 김해공항 이륙 준비 중이던 항공기에서 불이 난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염건웅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저희가 더 자세한 내용을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염건웅]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발생한 화재 발생을 보고 계셨을 것 같은데 지금 이 상황을 보시면서 짧게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염건웅] 오늘 김해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한 비행기였습니다. 에어부산 비행기였고요. 약 10시 50분경에 홍공으로 출발하는 에어부산 비행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초 신고는 오후 10시 26분에 최초 신고가 있었고요. 그 이후에 12분 뒤에 대응단계를 발령했고 그다음에 11시 24분에 화재의 초진이 완료됐다고 소방당국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탑승자는 169명으로 알려져 있고요. 승무원은 7명입니다. 다만 여기서 사망자라든지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 알려져 있고 경상자 3명이 발생했다고 소방당국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전해지기로는 동체 후미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꼬리 부분인 것 같은데 교수님, 이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할 만한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염건웅]
일단은 동체 후미에서 발생했다고 하면 보통 엔진 쪽 앞에 있는 중간에 있는 날개 밑에 있는 엔진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화재가 보통 많이 발생하는데 동체 후미 쪽이라고 하면 전자기기 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전자기기 장치에서 전기적 오류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또 여러 가지 항공기의 결함 등에 의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은 있는데 그런 부분은 아직까지는 저희가 화재 조사 원인이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화재 진압이 다 완료된 이후에 한번 그 내용들을 소방당국에서 조사하고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목격자를 연결해서 상황을 전해 듣기도 했었는데 불은 발생했지만 폭발하는 소리나 충격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을 했거든요. 만약에 전자기기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실제로 이렇게 폭발하거나 이런 상황이 보통 없습니까? 아니면 같이 동반이 됩니까?

[염건웅]
전자기기 쪽에서 발생했다고 했을 때 뒤에서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는 사실 많이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화재가 굉장히 폭발성이 강하게 되는 것은 예를 들어 기름이라든지 항공기에는 항공유가 실려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과 결합이 됐을 때 폭발성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전에 제주항공 사고 같은 경우도 추락하면서 동체가 부딪치면서 폭발성 화재로 이어졌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금 일단 만약에 항공유에 같이 불이 옮겨졌다고 하면 거기서 폭발성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현재 화면상으로만 봤을 때는 폭발성 화재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항공기 내부에 있는 여러 가지 물질들이 같이 후미에 있는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앞에 본체 앞의 중간과 앞쪽에 있는 동체 쪽으로 불길이 이어지면서 여러 가지 그 안에 있는 물건이라든지 여러 가지 자재들이 타면서 화재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11시 31분쯤에 완진이 나왔다는 소식도 추가로 전해지고 있는데 항공유는 어떤 기름을 쓰나요?

[염건웅]
항공유는 여러 가지 옥탄가가 높은 기름들을 씁니다. 일단 항공유라는 것은 비행기 자체가 높은 고도에서 운행을 하다 보니까 얼면 안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화합물을 첨가한 그런 기름을 쓰기 때문에 이게 항공유가 만약에 지금 화재가 항공유에 옮겨붙게 되면 순간적인 폭발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폭발성 화재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 항공기 사고에서 화재사고의 원인들인데 지금 화면으로만 봤을 때는 일단 폭발성 사고는 현재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화면이 다 들어온 것도 아니고 목격자 진술이라든지 CCTV 화면 등이 다 확보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맞다고 추정하기에는 현재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불이 옮겨붙은 그런 지점들을 봤을 때는 분명히 항공기 후미에서 화재가 처음에 발생한 것으로 보여져요. 왜냐하면 방금 YTN에서도 탑승객인 승객과 전화연결한 내용들을 저도 들었는데요. 후미에 있는 승객들이 먼저 연기를 맡았다고 했거든요. 그다음에 뒤에 있는 승객들이 막 소리를 지르고 앞으로 나오면서 탈출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을 했고 그 과정상에서 비상 슬라이드를 펼치고 그 비상 슬라이드로 탑승객들이 다 탈출하는 과정들을 봤을 때는 아마 분명히 항공기에서의 화재 원인은 동체 후미, 그러니까 항공기 꼬리 부분 쪽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것이 앞으로 동체 전반으로 화재가 확산되었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저희 조금 전에 소방당국에서 11시 31분 기준으로 에어부산 화재가 완진됐다라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완진이라는 건 잔불도 모두 잡은 상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완전히 불이 진화가 됐다는 뜻이고요. 저희가 다시 한 번 시간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10시 26분입니다. 밤 10시 26분에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항공기 후미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고요. 소방당국이 10여 분 뒤에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곧장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24분에 초진, 그러니까 큰불길이 일단 잡혔고요. 그로부터 7분 뒤입니다. 밤 11시 31분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는 소방당국의 보고가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염건웅 경찰소방행정학과 교수님 연결되어 계신데요. 교수님, 조금 전에 어떤 기름, 그러니까 항공유나 엔진과 관련된 화재는 아닐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만약에 지금은 홍콩을 가려고 대기를 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없었지 만약에 비행 중이었으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염건웅]
사실 그 부분은 저도 우려되는 부분이었는데요. 지금 항공기가 이륙 직전에 화재를 인지하고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많은 탑승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했고 또 탈출했기 때문에 다행히도 인명사고가 없는 그런 참사로 이어지지 않는 사고로 다행히 끝났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만약에 비행기가 이륙 상황에서 화재의 원인이 발생했고 거기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을 때는 조금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높았겠죠. 그래서 다행히 이게 지금 이륙 직전에 화재를 알게 됐고 거기에 대해서 소방당국에서 진압을 할 수가 있었고 또 승객들이 지금 탑승객들이 신속하게 대피와 탈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사고가 그냥 화재 사고로만 이어졌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 지금 이경국 기자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이 하나 들어왔는데요. 피해 상황 관련해서 새로운 속보가 들어왔죠.

[기자]
맞습니다. 소방청에서 오늘 김해공항 항공기 화재 관련해서 구체적인 인명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경상자 3명, 부상자 3명입니다. 부상의 정도가 다행히 가볍고요. 경상자 3명이 발생했다라고 확인을 했습니다. 경상자 3명은 아까 현장 화면으로 보고 계신 슬라이드를 통해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는 것이 소방청의 설명이고요.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인원은 총 176명입니다. 승객 169명 그리고 승무원 7명 이렇게 총 176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전원 대피 완료했다는 소식이 소방청에서 공식적으로 조금 전에 밝혔습니다.

[앵커]
염건웅 교수님, 만약에 이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비행기 슬라이드를 통해서 대피하는 그 과정에서 조금 전에 이경국 기자가 전해 준 것처럼 타박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까?

[염건웅]
가능합니다.하지만 오랜 슬라이드를 통해서 탈출하는 것이 당연히 가장 안전한 탈출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비행기에서 화재가 났을 때는 신속하게 기장이라든지 조종사가 슬라이드를 펼칠 수 있도록 조작을 하면 좋은데 만약에 그것이 여의치 않다라고 하면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비상문을 비상으로 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방한 이후에 슬라이드를 펼치게 되고요. 그다음에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서 한 분, 한 분씩 슬라이드를 통해서 미끄러져서 내려오게 됩니다. 그런데 슬라이드라는 것이 항공기를 보면 높이가 조금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서 미끄럼틀같이 쭉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급하게 내려가다 보면 여러 가지 약간의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타박상이라든지 멍이 든다든지 이런 정도의 부상을 당할 우려는 있지만 보통 거기서 안전하게 유도를 합니다. 왜냐하면 승무원들이라든지 또는 공항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순서대로 유도하면서 그다음에 우리가 옛날에 어렸을 때 미끄럼틀을 타듯이 뒤로 누운 자세에서 팔을 안쪽으로 X자로 안은 상태에서 쭉 미끄러져 내려오는 그런 식으로 내려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정상적인 자세로 내려온다고 하면 일단 외상이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에 자세가 비틀어진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약간의 타박상이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오늘 상황에서는 약간의 타박상이 있는 분들만 3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래도 비교적 신속하고 안전하게 탈출이 이어졌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나머지 169명의 승객분들 모두, 3명 경상자를 포함해서는 혹시나 모를 호흡기 질환 관련한 부분도 아마 지금 항공 당국이라든지 또 공항 당국에서 이런 부분을 체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분들에 대해서 지금 사실 현재는 이륙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가셨어야 하는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지금 상황이. 정말 위급하고 다급한 상황이었고 정말 한시가 위급한 그런 상황에서 탈출했던 그 마음이 얼마나 절박했을지 또 이분들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불안했을지 그런 것을 고려했을 때는 빨리 여기서도 이분들이 대기 상태에 있다고 하면 이분들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공항 당국과 항공사에서 빨리 취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비교적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 과정인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런 비행기 사고 후 이어지는 피해 수습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순서가 어떻게 됩니까?

[염건웅]
일단 현재 이분들이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고 해도 분명히 오늘 항공기의 사고로 인해서 일정이 틀어졌고 일정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그런 부분, 또 아마 개인 짐도 거의 가지고 탈출을 못하셨을 것 같아요. 아까 저도 대피하신 탑승객의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그냥 신발도 신지 못하고 신발을 벗고 있었던 상태에서 신발도 신지 못하고 탈출을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그만큼 급하셨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마 개인 짐 또 기내 수하물로 넣었던 그런 짐들은 아마 지금 항공기가 다 전소됐기 때문에 그런 짐들도 아마 다 소실이 됐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보상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또는 여기에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지 그런 병원 진료도 해야 하고 또 손해배상 부분도 아마 발생할 것으로 보여져요. 그런 부분도 손해배상이 이어질 것이고 특히나 항공기가 왜 지금 화재가 났는지 여부를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있었던 그런 저비용항공사에서 계속적으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물론 저비행 항공사만의 문제라고 제가 꼭 집어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최근 여러 가지 저비행 항공사들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봤을 때는 분명히 저비용 항공사에서 정비 불량 또는 무리한 운항 스케줄,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도 항공 당국에서 들여다보고 이 화재 원인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사고는 다행히 안전하게 모든 탑승객들과 승무원이 탈출한 화재 사고였지만 이 사고는 사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사고로 또는 참사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이, 개연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항공기가 출발 전에 왜 지금 화재가 발생했고 그리고 항공기가 전소가 되었는지 이에 대한 화재 조사 원인도 분명히 지금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약 30분 전에, 그러니까 11시 31분에 완진이 된 건데 소방청이 약 1시간가량 진화작업에 성공을 했습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폭발성 사고로는 보이지 않고 전기적 오류로 보인다고 하셨는데 한 시간 정도 진화작업에 성공한 거면 그래도 작업이 잘된 겁니까?

[염건웅]
그럼요. 지금 소방 당국에서는 최선을 다한 화재 진압이었습니다. 지금 항공기 화재가 일단 항공기 자체 기체가 굉장히 크고요. 거기에 또 아까 말했던 항공유에 화재가 옮겨 붙을 가능성도 있고 여러 가지 보통은 불연성 재질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안에 있는 여러 가지 가연성 재질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러니까 불에 옮겨 붙어서 탈 수 있는 그런 확산될 가능성들이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하고 또 승객들을 안전하게 탈출하게 하는 그런 조치까지 소방당국에서 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대처를 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고 이것이 초진도 아까 굉장히 빨리 됐고요. 아까 보면 10시 26분에 최초 신고가 있은 이후에 11시 24분에 화재 초진을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아까 최초 신고 10시 26분 이후에 12분 뒤에 대응 단계를 바로 발령했고 그다음에 11시 24분에 화재 초진을 완료했습니다. 그 이후에 또 한 10분 뒤에 완진을 했다, 11시 31분에 완진 선언까지 했으니까 지금 화재가 더 이상 확산되거나 또는 이것이 더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방당국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아까도 보니까 소방 인력을 한 200여 명 정도 투입하고 장비도 굉장히 많이 투입해서 화면상 보면 소방차가 계속 펌프로 화재 진압을 하는 모습들도 봤을 때는 정말 소방당국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화재 진압을 빨리 마무리했기 때문에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고 그리고 또 탑승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하고 탈출했기 때문에 경상자 3명만 발생한 사고로 끝났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제 피해 수습이 만약에 완료가 된 뒤에, 그러니까 원인을 밝히는 그런 과정도 진행이 될 텐데 이 원인을 밝히는 과정은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요?

[염건웅]
일단 소방당국과 항공당국이 합동으로 또 경찰에서 국과수까지 동원해서 같이 합동조사본부를 꾸릴 가능성이 높고요. 그래서 항공기에서 어떤 기체 결함이 발생했는지, 어떤 원인이 화재로 이어졌는지를 들여다 봐야 할 건데 처음에 당연히 발화 지점을 살펴봐야 하는데 항공기 후미가 지금 현재로서는 발화 지점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꼬리 쪽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했고 거기서 처음 연기가 발생한 이후에 그다음에 불길이 보였고 그 불길들이 항공기 뒷면 꼬리 쪽에 있는 부분에서 타기 시작하면서 동체 중간 쪽으로 불길이 옮겨 왔고요. 그것이 앞에 조종사석이 있는 그쪽 앞쪽까지도 화재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 이 항공기는 전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화재가 왜 이렇게 커졌는지 이런 원인들. 그러면 분명히 이것이 만약에 이륙을 했다고 했으면 굉장히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 있었던 그런 화재였기 때문에 이 화재에 대한 원인 조사 이것이 왜 항공기 후미에서 발생하였는지. 그러면 이게 예를 들어 항공기의 기체 결함일 가능성, 아니면 사실은 여기에 대해서는 거의 정비 불량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어요. 정비가 제대로 된 항공기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게 당연히 정상인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비용사들에서 계속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 또는 큰 사고들이 발생하는 모습들을 보면 최근 여러 가지 보도들 또는 진술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저비행 항공사들이 또는 무리한 스케줄로 운항을 하는 그런 경우들이 굉장히 최근 많이 보고가 되고 있다는 것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항공기가 저비용항공사의 정비 불량이라든지 또는 무리한 운행 스케줄이 결국은 이런 화재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나 이런 것들을 관계당국에서는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이 사고가 우리가 사실 작은 사고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화재가 굉장히 컸고요. 다만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다행인 점일 뿐이지 이 화재는 굉장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그런 사고였기 때문에 분명히 지금 관계 당국에서는 합동조사본부를 꾸려서 화재 원인에 대한 중점적인 원인 파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정비 불량이나 이런 부분들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혹시 동체 후미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전기적인 부분 말고 예를 들어서 탑승객의 짐이라든지 이런 연유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까?

[염건웅]
가능성은 있는데 항공기 탑승 규정을 보면 인화물질이라든지 라이터라든지 이런 것들은 소지하지 못하고 탑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보통 수하물로 싣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보조배터리라든지 이런 것들도 제한을 두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물건들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당연히 우리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되니까요, 그런 것들도 봐야 하고. 또는 기내 수하물로 넣었던 짐에서 보조배터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화재를 발생시켰다, 이런 것들도 봐야 하고. 또 아니면 항공기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전자장비들, 또 승무원들이 활용하는 기내 서비스를 위한 장비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물을 끓인다든지 이런 장비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전기적 요인들 중에 하나 또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항공기 후미 쪽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항공기가 어떤 기종인지도 밝혀지지 않았고요. 항공기마다 기종의 특성들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위치들, 구조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그런 위치들이 다른 경우도 있고 또 아니면 같은 기종이라도 안에서 탑승객의 의자들을 조정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같은 항공기라도 여기는 100석이고, 여기는 120석이고, 이런 식으로 구조가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금 그런 것들은 결국은 합동조사를 통해서 항공기 후미 쪽이라고 하면 그쪽에서 어떤 부분에서 화재를 발생시켰는지 이런 것들을 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저희가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염건웅 교수님은 저희가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계속해서 이경국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사고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전해 주시죠.

[기자]
우선 오늘 밤 10시 26분쯤이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한 것이 신고 접수로부터 8분 뒤입니다. 10시 34분쯤에 현장에 도착했고요. 10시 38분에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아무래도 항공기 사고이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빠르게 대응 단계를 발령해서 현장에서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이고요. 밤 11시 24분쯤에 일단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고요. 그리고 밤 11시 31분에 불길을 완전히 소방당국이 잡았다는 내용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단 불길이 완전히 꺼지면서 대응 단계는 해제가 됐는데 일단 소방당국은 구급조치를 위한 내부적으로 대응 단계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오늘 화재 진화 작업에는 200명 가까운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고 또 장비, 차량 등도 60대가 넘게 투입됐습니다. 일단 항공기 화면을 통해 보시는 것처럼 항공기 후미 쪽 화면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길이 치솟고 연기도 많이 발생하던, 한창 불길이 커지던 당시의 영상을 보고 계신데 일단 물론 정확한 조사는 필요하겠습니다마는 불길을 잡은 만큼 아무래도 현장에서 조사가 진행될 텐데 일단 항공기 후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그리고 소방당국이 날개 쪽으로도 불이 던지고 있다고 화재가 진행되는 도중에 설명을 했었는데 현재 파악한 결과 항공기는 사실상 전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저희가 전해 드리고 있는데 조금 전에 저희가 연결했었습니다. 박예슬 님, 목격자로 저희가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더 연결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준비가 되는 대로 목격자 박예슬 씨와 다시 한 번 전화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그러면 지금 완진이 됐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 상황이나 이런 게 어느 정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잖아요. 현재 경상자 3명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상자는 더 추가될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일단 현장 상황이 혼잡하기 때문에 조금 더 파악하는 작업은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소방당국 역시도 아직 구급조치를 위한 소방 내부적인 대응단계는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부상자가 늘어날지 여부는 추가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일단 현재까지는 부상자 3명, 경상자가 3명이 발생했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두 분은 병원으로 이송되셨고 한 분은 자택으로 귀가하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최대한 다행이다라는 말은 쓰지 않기로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자 3명이라는 것은 비행기 화재 사고이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대처가 빨랐다고 볼 수도 있을까요?

[기자]
다행히 일단 이륙하기 전에 승객분들이 연기라든지 내부에서 연기라든지 냄새를 통해서 빠르게 대피를 해 주셨고 또 이 절차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승객분들은 현재 전원 대피하셨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도 전원 대피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물론 인명피해 상황이 조금 더 바뀔 수 있을 가능성은 있는데 일단 현재까지는 경상자가 3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금 전에 전화 연결을 했었죠. 목격자 박예슬 님과 다시 한 번 전화 연결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박예슬 님 조금 전에 저희가 연결을 한번 했었는데 한번 더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신이 없으실 텐데 먼저 사고 당시의 상황을 저희가 한 번만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짧게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일단 연기가 냄새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대피하기 시작했고 비상구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서 사람들 소동이 일어나면서 긴급하게 미끄럼틀을 통해서 탈출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설 연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비행기에 있었을 것 같은데요. 비행기 자체는 붐비는 편이었을까요?

[인터뷰]
맞습니다. 거의 대부분 가족단위 승객들이 많았고 아무래도 홍콩 가는 비행기다 보니까 외국인 손님들도 몇몇 보였습니다.

[앵커]
대피를 하는 과정에서 버스에 옮겨다고 그다음에 탑승했던 분들과 다시 공항 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중간에 어떻게 보면 화재에 대한 연기나 이런 걸 조금 맡으셨다고 했는데 그 부분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맞습니다. 사실은 바로 대피를 했으면 이 정도로 매연 가스를 흡입하지 않아도 되는데 조금 대기하는 시간들이 소요되다 보니까 사실 불필요하게 가스들이 많이 흡입된 것 같고 지금도 계속 사람들이 기침을 하면서, 물론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몸이 조금씩 열도 좀 나는 것 같고 계속 목이 따가우면서 잔기침이 계속 나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도 계속해서 잔기침이 나오고 계신 것 같은데 버스에 탑승하시고 나서 다시 공항으로 이동하기까지 시간과 과정을 조금만 더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버스에 바로 탑승을 하고 이동을 했었으면 됐는데 거기서 조금 지연되는 과정이 있었고 거기서 대기하는 시간이 한 3분에서 5분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사이에 연기가 나던 것들이 불로 크게 번지면서 공포스러운 모습들이나 이런 것들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빨리 이동시켜 달라 해서 공항으로 이동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지금 박예슬 님께서 지연됐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버스를 모두 타면 출발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모두 탄 다음에 한 3분 정도 지연이 됐다는 건 다 타고도 출발하지 않았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맞습니다. 사실 다 인원이 타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운전기사도 탑승을 하지 않았었고 그래서 몇 명의 인원분들이 클랙슨 울리면서 빨리 출발해라. 어떤 탑승객 같은 경우는 차를 내가 운전하겠다 이러면서 소동이 일어났는데 그 이후에 이동을 하게 되면서 탑승구로 대피를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지연되면서 버스에 타 계시면서도 연기를 조금 흡입하게 되신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사실 그때 바로 탑승구로만 왔었어도 냄새가 조금, 연기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덜했을 텐데 워낙에 크게 계속 불이 나고 있었고 또 연기도 계속 나고 있는 와중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계속 연기가 너무나 눈에 선명하게 잘 보였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대피가 많이 아쉬웠던 것 같고. 그 부분 때문에 저도 계속 잔기침이 나는 것 같아요.

[앵커]
확실히 조금 전에 저희가 목소리 들었을 때보다 잔기침을 하시는 것 같은데 현장에 다른 승객분들도 계속 대응 상황을 기다리고 계신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집계된 부상을 입으신 분이라든가 조금 더 상태가 악화되신 분들은 없을까요?

[인터뷰]
육안으로 보기에는 없는 것 같고요. 지금 일단 공식적인 브리핑은 아직 못 받아서 119 대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승객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고요. 귀가 조치할 사람들과 호텔이나 숙박에 대한 거취 여부 관련해서 인원 집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40분 정도 전에 저희가 한번 연결했을 때는 그때까지는 항공사 측의 대응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잖아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도 사실은 딱 이렇다 할 브리핑이라기보다는 어떤 사고의 원인이나 이런 걸 설명해 주기보다는 지금 상황에 대해서 아직 환불 규정이라든지 교통비에 대한 제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귀가 조치할 수 있는 부분과 인원에 대해서 줄서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 역시도 귀가를 희망해서 지금 서 있습니다.

[앵커]
귀가를 희망한다는 말씀은 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씀이세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홍콩에서의 계획은 취소를 한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그렇죠. 아마 대부분이 여행할 기분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이 자정을 넘어서서 수요일이 됐고 이번 설 연휴가 목요일까지이기 때문에 아마 짧은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셨을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아직 귀가 조치나 환불 등 대책 마련이 정확하게 현장에서 전달된 건 없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네, 아직까지는 전달된 것은 없습니다.

[앵커]
저희가 피해 과정에서 슬라이드를 내려올 때 잠시 말씀을 여쭤보고 싶은데 슬라이드를 내려오면서 타박상을 입은 어떤 탑승객분이 있었다는 내용을 앞서 속보로 전해 드렸거든요. 라이드를 타고 내려올 때 상황은 어땠습니까? 안정적이었습니까? 아니면 조금 생각하실 때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까?

[인터뷰]
사실 슬라이딩이라는 걸 많이 경험해 본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그래서 뭔가 그것에 대한 지시라든가 가이드가 현장에서 없으면 그것을 따라 하기가 쉽지 않고 저 역시도 알고는 있었으나 너무나 긴박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어서 제대로, 너무나 무서웠었고. 그 와중에서도 그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몸을 뛰어내렸죠.

[앵커]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슬라이드에서 한 분씩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확실히 상당히 빠르고 긴박하게 한 분씩 탈출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문 앞에서 승무원분이 안내를 잘해 주셨습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은 조금 미흡했던 것 같고 승객분들이 다들 했고. 지금 안내가 나오는 것 같아서 일단은 연결을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예슬 님. 탈출 탑승객 목격자 박예슬 님과 전화 통화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앵커]
이경국 기자와 화재 사고 관련해서 얘기를 조금 더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 목격자분 이야기 들어보면 귀가 조치나 환불, 교통비 마련 등 아직 현장에서의 대책 마련이 정해지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화재 진압이 완료된 지가 50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런 절차를 밟는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현장을 수습하고 아무래도 워낙 화재가 컸습니다. 항공기가 완전히 불에 탈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현장 상황이 조금 정리가 된 뒤에 아무래도 승객들에게 안내가 이뤄질 것 같고요. 또 방금 제보자분께서 안내를 듣는다는 게 항공사 쪽에서 관련 절차를 안내하는 절차가 아닐까라고 예상은 되고요. 일단 화재 경위를 다시 한 번 설명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밤 10시 26분에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항공기 화재 신고가 접수가 됐고요. 이후에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발령해서 진화작업에 나섰고 약 1시간 만입니다. 밤 11시 24분쯤에 큰 불길이 일단 다행히 잡혔습니다. 그리고 밤 11시 반쯤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습니다. 현장에는 200명 가까운 인원이 투입돼서 진화작업을 벌였고요. 또 장비, 차량도 60대가 넘게 현장에 투입이 됐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대응 단계는 해제가 된 상태인데 일단 소방당국은 구급조치를 위한 내부적인 대응 단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진화작업이 완료된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사도 당연히 참여할 것으로 보이고요. 소방당국도 현장에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 그 과정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은 항공기 후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불이 번져서 항공기 앞쪽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화재 원인 등 관련 내용들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인데 실제로 화재가 저희가 시간적인 순서로 봤을 때 폭발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작은 불에서 시작해서 화재가 발생하고 연기가 발생했다, 이런 증언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기자]
일단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지금 어떤 내용도 추단하기에는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까 전기적 요인도 말씀 주시고 했지만 내부에서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불이 났는지는 소방당국의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서 확인이 돼야 할 부분으로 보이고요. 일단 저희가 육안으로 확인했던 것만큼 현장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서 확인했던 것만큼 항공기 후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리고 화재가 확대되면서 현재 항공기가 전소한 상황이다라는 객관적인 부분만 일단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1시간 정도 저희가 진화하는 과정을, 완진까지 하는 과정을 봤는데 과거 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 이 정도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다행히 인명피해가 현재까지 소방당국은 경상자 3명으로 파악하고 있고요. 다행히 탑승객 전원이 대피했습니다. 승무원분들도 모두 대피를 마친 상황이시고요. 물론 아까 통화한 탑승객분께서는 대피하는 과정이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안전적인 절차, 내부적인 대피 절차를 준수하기 위한 부분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규정이 잘 지켜졌는지, 대피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평가는 일단 화재 상황이 정리가 된 뒤에 항공사 내부적으로도 조사가 진행될 것 같고요. 일단 다행히 승객분들 그리고 승무원분들까지 모두 무사하게 대피를 완료했고 경상자, 부상자 세 분이 발생하셨고 두 분은 병원으로 이송되인 상태고 한 분은 귀가하신 상황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가 보통 발생했을 때 저희가 불에 의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연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이와 관련해서도 조금 더 조사를 해 봐야겠죠?

[기자]
맞습니다. 일단 아까 저희가 전화 연결을 했던 탑승객분께서도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뒤쪽부터 대피를 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을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다행히 그래도 전부 대피를 하셨고 보통 말씀하신 것처럼 화재가 났을 때 연기 흡입으로 인해서 병원으로 이송되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대피 과정에서 경상자 세 분, 오늘 발생한 부상자 세 분은 출입문 슬라이드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으신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연기 흡입으로 인해서 중상자가 발생하거나 이런 상황이 아니라서 천만다행인 것 같고요. 비교적 대피 작업이 그래도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나라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후에 당국의 공식 브리핑이 된다면 원인 규명이나 조사 계획 등에 대해서 저희가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저희가 목격자의 전화 연결 내용을 조금 언급하자면 그러니까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해서 지금 화면 보시는 것처럼 슬라이드를 통해서 내려오고 그 앞에 약 50m 정도 앞에서 버스에 탑승했는데 그 버스가 한 3분에서 5분 정도 이동하지 않아서 그 과정에서 연기를 많이 흡입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적절한 대응이었는가,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물론 짚어봐야 할 부분인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현장 상황도 고려가 돼야 한다는 지점은 유념해 주셔야 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현장에서 일단 진화작업이라든지 또 기내에 남은 탑승객이 없는지에 대한 확인 절차도 굉장히 중요했을 부분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래서 일단 대피하신 분들을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내부의 수색작업이라든지 점검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 규정이라든지 절차가 잘 이행됐는지 부분은 아무래도 추후에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항공기 사고 같은 경우에 항공유가 아무래도 큰 불길 또는 폭발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렇게 화면으로 보이는 것처럼 물을 뿌리는 과정도 있지만 사실 특별하게 탄을 터뜨린다든지 이런 방법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것도 실제 적용이 됐는지 알아봐야겠죠?

[기자]
맞습니다. 일단 소방당국은 보시는 것처럼 소방수를 뿌리면서 진화작업을 벌인 것 같고요. 다행히 완진이 11시 반쯤에 나온 상황입니다. 진화작업도 진행됐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해서 말 그대로 진화작업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200명 가까운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고요. 장비도 현장에 60대가 넘는 장비가 투입돼서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아까 굉장히 화염과 연기가 굉장히 거세게 치솟는 영상을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항공기 윗 부분은 대부분 검게 불에 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내부도 굉장히 많이 불에 탔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소방당국은 일단 기체가 전부 불에 탔다, 전소됐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사진을 봐도 비행기의 날개 부분을 제외한 몸통 부분은 전소된 모습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까도 처음부터 꼬리 쪽, 후미 쪽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서 기다리던 승객들도 뒤쪽에 있는 분들부터 연기를 느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확히 불이 기체 안에서 발생한 것인지, 승객들이 있는 공간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직 원인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죠?

[기자]
일단 현재로서는 화재 원인을 추정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일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힌 지 1시간 정도 밖에 안 된 상황인데요. 불길이 완전히 꺼졌고 안전을 확인한 뒤에 소방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할 것이고 구체적인 화재 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조사 결과에 따라서 어떤 전기적 요인이 되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아까 전문가분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아니면 다른 수하물 문제라든지 아직 너무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라든지 브리핑 진행되는 결과를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앞서 전해 드린 속보 내용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출발을 하기 위해서 기다리던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러니까 비행기를 탄 상황에서 지연으로 생각했지만 갑자기 사람들이 뛰쳐나왔다라는 내용인데요. 그러니까 저희가 일반적으로 만약에 화재가 발생해서 방송이라든지 미리 알렸다면 사실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기자]
일단 화재를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었는지 상황에 대해서는 또 기체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없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라든지 이런 부분,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진술을 청취하는 과정도 진행이 될 것이고요. 그런 부분을 통해서 구체적인 화재 원인이 나와야 내부적으로 어떤 절차라든지 이런 프로토콜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구체적으로 확인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이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를 마시거나 이런 분들, 나중에 추후 대처로 병원 연계나 이런 것도 가능합니까?

[기자]
추후에 치료를 받고자 지금 현장에 계시는 분들도 아무래도 병원 이송을 원한다고 하시면 소방당국에서 충분히 도움을 주실 거고요. 지금은 괜찮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또 이후에 아무래도 연기 흡입이라는 게 굉장히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잘 안내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항공기 화재 여파 때문에 다른 항공기들도 지연 운항을 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이스타항공 그리고 필리핀행 진에어 비행기 등 두 편이 한 40여 분 정도 지연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바로 탑승했다가 다시 내려서 대피를 한 다음에 관계자들에게 항의를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라고 합니다. 오늘 비행기 화재 사고 때문에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한 탑승객들이 현재 모여 있는 모습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 목격자분과의 통화에서 나왔던 내용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 드리면 목격자분 말씀으로는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또 다른 이상이 있는 분들은 없는지,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은 없는지 확인 중이라고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었고 또 이외에도 항공사 측에서 해 줄 수 있는 대책들 환불이라든지 교통편 마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위해서 집계하고 있는 중이라고 조금 전에 이야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초기 진화가 11시 24분이었고요. 그리고 완전히 진화가 된 것이 11시 31분, 이제 완진됐다고 소방당국의 발표가 나온 지 1시간여가 지난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전문가 연결해서도 여쭤봤는데요.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한 게 이륙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어떻게 보면 비행기가 비행 중이었다면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그런 부분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다행히 이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륙 전에 승객분들이 연기라든지 매캐한 냄새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화재를 인지하셨고 그리고 이후에 대피까지 이루어져서 다행히 전원이 대피하실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국토교통부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라는 내용이 들어와 있습니다.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관련해서 일단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현장에서는 부산지방 항공청장을 중심으로 해서 지역사고수습본부가 운영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각각의 본부가 사고를 수습한 뒤에 정확한 화재 원인이라든지 그리고 예방조치의 적절성 같은 부분을 따지게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사고 여객기는 2007년에 제작된 기령 17년의 에어버스 기종인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앵커]
국토부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라는 새로운 소식까지 전해 주셨는데 그러면 국토부 차원에서라든지 소방당국 차원에서라든지 이번에 사고 관련해서 브리핑은 언제쯤 저희가 전해 들을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현장 완진이 된 만큼, 항공기 완진이 된 만큼 일단 지금 기체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이라든는 점검작업이라든지 긴급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현장 상황이 정리가 되고 나면 그리고 또 추정되는 원인, 화재가 발생한 화점, 저희가 불이 시작한 지점을 화점이라고 하는데 이 불이 시작한 지점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이 된다면 현장에서 브리핑이 진행될 가능성은 있어 보이고요.

[앵커]
지금 시간이 늦은 시간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밤중에도 혹시 브리핑이 진행될 수 있습니까?

[기자]
일단 아무래도 불이 굉장히 컸습니다.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불길이라든지 연기를 보고 저희에게 제보를 주실 정도로 굉장히 화재가 컸고 또 연휴인 데다가 또 항공기에 170명 정도, 169분의 승객분이 탑승하고 계셨던 만큼 굉장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소방당국이라든지 관계당국에서는 시간과 관계없이 브리핑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그런 내용이 정리되고 확인이 되면 저희가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만약에 소방당국 브리핑이 전해진다면 브리핑 안에는 그럼 어떤 내용들이 담기게 됩니까?

[기자]
일단 기본적인 화재사고의 개요 같은 것이 브리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화재 발생, 신고가 최초 접수된 시각부터 초진 그리고 완진이 이루어진 시각에 대한 구체적인 브리핑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현장에 얼마큼 많은 인원이 투입됐고 어떤 장비들이 투입됐는지 그리고 물론 굉장히 추정되는 원인이기는 하겠지만 어느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라든지 어떤 원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정되는 원인 같은 것들이 브리핑을 통해 전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완진이 된 지 지금 1시간 정도 지난 상황인데 현장에서 또 기체에 대한 조사가 얼마나 진행될 수 있느냐 여부가 관건일 것 같고요. 아무래도 다른 화재와 달리 항공기 화재인 만큼 아무래도 관계당국의 구체적인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화재원인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함께했습니다. 저희가 추가적으로 몇 개만 더 여쭤보면 저희가 이렇게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아무래도 원인 같은 부분을 규명해야겠지만 그와 관련해서 실제 소방당국이 정확하게 이것을 파악하는 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기자]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화재와는 다르게 아무래도 항공기라는 것이 굉장히 많은 부품들, 전자장비들로 구성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소방당국만의 조사로는 파악이 어려울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토부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 상황입니다. 또 현장에서는 지역사고수습본부까지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해서 본부들이 꾸려진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방당국과 관계당국이 합동조사를 진행해서 아무래도 기체에 원인이 있다면 구체적인 기체 내부의 조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난해 12월 29일인가요. 당시에도 저비용 항공사 관련된 비보가 있지 않았습니까? 계속해서 어떻게 보면 저비용항공사에서 이런 문제들이 제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다만 아직 말씀드린 것처럼 구체적인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물론 전문가분께서 말씀 주신 것처럼 기체에 결함이 있었다거나 내지는 정비적인 문제로 인해서 발생한 것이라면 물론 그 부분에는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인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아직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방당국도 아무래도 이런 항공기 사고, 참사가 있었던 만큼 아무래도 조사에 신중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 역시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 만큼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런 비슷한 항공기 화재 사고 같은 경우에 조사가 이뤄질 때 실제 탑승을 했었던 피해를 본 그런 탑승객들의 목소리나 주장도 같이 조사에 반영이 됩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탑승객들에 대한 진술 청취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시에 저희 물론 제보자께서도 저희와 전화 통화를 통해서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셨는데 당시 상황이 어땠고 연기가 언제쯤부터 냄새가 났는지, 연기를 목격했는지 그리고 내부 대피 과정에서 어떤 문제는 없었는지 이런 부분을 당연히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도 청취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아마 항공사 측에도 관련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 묻는 과정이 병행되지 않을까라고 예상됩니다.

[앵커]
아까 목격자분 말씀대로 연기가, 냄새가 나면서 사람들이 먼저 대피하기 시작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먼저 관제라든지 아니면 비행기 측에서 먼저 이걸 인지하지 못했다든지 이런 부분도 추후에 조금 더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점검이 이뤄져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에어부산 화재 여파로 다른 항공기 여러 대가 조금 지연됐다라는 소식도 말씀해 주셨는데 이 부분 한 번만 더 전해 주시죠.

[기자]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여파로 다른 항공기 두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대만행 이스타항공 그리고 필리핀행 진에어항공기 등 두 편이 40여 분 정도 지연 출발을 했습니다. 김해공항 운항 시간은 밤 11시까지여서 이후에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요. 오늘 자정 넘었으니까요, 29일 오늘 항공기가 김해공항에서 운항할지 여부를 두고는 일단 한국공항공사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김해공항 이용하실 분들은 지금 정보 참고하시고 실제 공항 측에 확인한 다음에 이용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추가적인 피해 상황, 전체적으로 한번만 더 종합해 주시죠.

[기자]
일단 개요를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밤 10시 26분입니다. 어제네요, 28일 밤 10시 26분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해공항에서 항공기에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요. 소방당국은 밤 10시 38분 신고 접수로부터 12분 뒤에 대응단계를 발령해서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최초 신고 접수로부터 약 1시간쯤 뒤입니다. 밤 11시 24분에 초진이 나왔습니다. 초진이라고 하는 것은 큰 불길을 잡았다라는 정도의 의미로 이해해 주시면 되고요. 그로부터 7분 뒤인 밤 11시 31분에 불길을 소방당국이 완전히 잡았습니다. 불길이 완전히 잡히면서 대응단계는 일단 해제됐고요. 다만 구급조치를 위한 소방 내부적인 대응단계는 유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저희가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만 드려보겠습니다. 앞으로 남아 있는 절차가 있을 텐데 어떻게 진행될지 그 부분 말씀해 주시죠.

[기자]
방금 차상은 기자가 전해 준 것처럼 일단 화재원인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꾸려진 상황이고요. 오늘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당국 그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아무래도 함께 현장에서 화재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탑승객들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항공사 차원에서 앞으로 구체적인 보상 절차라든지 또 만약 숙소를 이용하셔야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일단 오늘 불길이 다행히 11시 반쯤 완전히 잡힌 만큼 구체적인 화재 원인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오늘 고맙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