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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주목받는 관광명소가 부산에 있습니다.
바로 '푸른 뱀'이라는 옛 이름과 이야기가 있는 청사포인데요.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미포를 지나 달맞이 고개를 넘으면 만나는 포구.
고즈넉한 어촌마을이자 일출 명소 청사포입니다.
청사포의 청사는 푸른 뱀을 뜻하는 한자 말이었다가 지금은 푸른 모래를 뜻하는 한자로 바꿔 씁니다.
예전 이름 '푸른 뱀'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죽은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린 아내의 이야기에서 나옵니다.
가엽게 여긴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 아내를 용궁으로 데려가 남편과 만나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는 3백 년 전쯤 고기잡이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할아버지를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기다린 할머니의 사연을 누군가 각색한 거로 추정됩니다.
청사포 주민들은 매년 이 할머니를 기리는 당산제를 지냅니다.
[한성초 / 청사포 주민 (82년 거주) : 이 제사를 시작한 역사는 오래됐습니다만, 우리가 어릴 때부터 지내왔으니까….]
지난 2017년 청사포에는 아내가 바다를 향해 팔을 벌려 한없이 남편을 부르던 모습을 한 '다릿돌 전망대'가 섰습니다.
최근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확장 공사를 마치기도 했습니다.
다릿돌 전망대 옆으로는 옛 동해남부선 철길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길게 이어지고 해변 열차도 달립니다.
푸른 뱀 이야기와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청사포는 올 한해 더욱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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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뱀의 해를 맞아 주목받는 관광명소가 부산에 있습니다.
바로 '푸른 뱀'이라는 옛 이름과 이야기가 있는 청사포인데요.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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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미포를 지나 달맞이 고개를 넘으면 만나는 포구.
고즈넉한 어촌마을이자 일출 명소 청사포입니다.
청사포의 청사는 푸른 뱀을 뜻하는 한자 말이었다가 지금은 푸른 모래를 뜻하는 한자로 바꿔 씁니다.
예전 이름 '푸른 뱀'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죽은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린 아내의 이야기에서 나옵니다.
가엽게 여긴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 아내를 용궁으로 데려가 남편과 만나게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는 3백 년 전쯤 고기잡이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할아버지를 오랫동안 한 자리에서 기다린 할머니의 사연을 누군가 각색한 거로 추정됩니다.
청사포 주민들은 매년 이 할머니를 기리는 당산제를 지냅니다.
[한성초 / 청사포 주민 (82년 거주) : 이 제사를 시작한 역사는 오래됐습니다만, 우리가 어릴 때부터 지내왔으니까….]
지난 2017년 청사포에는 아내가 바다를 향해 팔을 벌려 한없이 남편을 부르던 모습을 한 '다릿돌 전망대'가 섰습니다.
최근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확장 공사를 마치기도 했습니다.
다릿돌 전망대 옆으로는 옛 동해남부선 철길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가 길게 이어지고 해변 열차도 달립니다.
푸른 뱀 이야기와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청사포는 올 한해 더욱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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