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명 탄 김해공항 항공기 화재...7명 병원 치료

176명 탄 김해공항 항공기 화재...7명 병원 치료

2025.01.29.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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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8일)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기내에는 모두 합해 176명이 타고 있었는데, 승객과 승무원 등 7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먼저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해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 건 어젯밤(28일) 10시 반쯤입니다.

옅은 회색으로 시작한 연기가 짙은 검은색으로 변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대도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는 계속 뿜어져 나왔고,

소방이 현장에 도착한 지 4분 만에 주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항공기 대부분을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기내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7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김동학 / 부산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승객들은 저희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다 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크게 번지기 전에 탑승자들이 모두 대피하며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승객 3명과 승무원 4명이 골절과 타박상,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민족 대명절 설을 하루 앞두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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