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연기가...비상구 직접 열었다"

"순식간에 연기가...비상구 직접 열었다"

2025.01.29.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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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뒤편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순식간에 시커먼 연기가 객실을 가득히 메웠다고 말했습니다.

한 승객은 유독가스를 견디지 못해 비상구를 직접 열고 나왔다며 급박했던 순간들을 전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공기에서 펼쳐진 슬라이드를 타고 한 남성이 내려옵니다.

긴박한 상황이라 모든 승객은 이렇게 탈출했습니다.

사고 비행기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은 뒤쪽에서 스파크가 일었고 곧바로 매캐한 연기가 기내에 가득 찼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고 항공기 탑승객 : 순식간에 연기가 막 피어오르고 이러고 있는데 앞자리 승객들은 도망갔고, 그다음에 뒷자리 승객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앞이 안 보이는 거예요.]

화재 초기에는 승무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통제되지 않으면서 결국, 슬라이드를 타고 모두 비상 탈출했습니다.

유독가스를 참다못한 한 승객은 직접 비상구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항공기 탑승객 : 어떻게 어떻게 보니까 검은 데 찾다 보니까 여기 찾다 보니까 비상문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우리가 탈출하고 나왔고….]

불타는 비행기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활주로에서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 청사로 이동했습니다.

[사고 항공기 탑승객 : 다행이다. 자 찍지 말고 갑시다.]

일부 승객들은 대피 과정에서 기내 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항공사 측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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