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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단양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도자기를 굽는 전통 가마를 작은 마을 찜질방으로 탈바꿈한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도예가들이 모여 살았던 지역의 특색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했는데, 조용하던 농촌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도자기를 굽는 전통 가마 한가운데 있는 작은 찜질방입니다.
달궈진 돌에 물을 뿌려 수증기를 만드는 습식 찜질방으로, 사용하지 않는 가마 모양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도예가들이 모여 살면서 도예촌으로 불렸던 곳이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
지난 2021년 귀농한 20대 청년이 지역의 특색을 살려 마을 주민들을 위해 작은 찜질방을 만든 것입니다.
[오혜린 / 귀농 청년 : 가마랑 한증막이랑 비슷하게 생겼고 저희 동네에는 이런 가마 같은 게 많고 해서 그 두 개를 접목해 보면 되게 이색 체험이겠다 이런 생각으로….]
어른 세 명이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마을 주민들에겐 추운 겨울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사랑방입니다.
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황인숙 / 충북 단양군 대강면 : 친구들 만나고 서로가 다 좋은 거지. 차도 한 잔하고. 맛있는 것도 가져와서 먹고….]
귀농한 청년이 작은 마을의 전통을 살리려는 모습에 지자체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단양군은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위해 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자칫 잊힐 수 있는 도예촌 전통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는 청년의 모습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모승일 / 마을 이장 :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많이 오시면 마을이 활기찰 거고 또 젊은 친구들이 저런 좋은 아이디어 가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방문객도 많이 늘어날 거고….]
전통 가마를 활용한 찜질방을 더 늘려 도예촌의 관광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20대 귀농 청년 오혜린 씨.
지역의 특색을 접목한 젊은 청년의 아이디어가 작은 농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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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도자기를 굽는 전통 가마를 작은 마을 찜질방으로 탈바꿈한 20대 청년이 있습니다.
도예가들이 모여 살았던 지역의 특색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했는데, 조용하던 농촌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도자기를 굽는 전통 가마 한가운데 있는 작은 찜질방입니다.
달궈진 돌에 물을 뿌려 수증기를 만드는 습식 찜질방으로, 사용하지 않는 가마 모양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도예가들이 모여 살면서 도예촌으로 불렸던 곳이지만,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
지난 2021년 귀농한 20대 청년이 지역의 특색을 살려 마을 주민들을 위해 작은 찜질방을 만든 것입니다.
[오혜린 / 귀농 청년 : 가마랑 한증막이랑 비슷하게 생겼고 저희 동네에는 이런 가마 같은 게 많고 해서 그 두 개를 접목해 보면 되게 이색 체험이겠다 이런 생각으로….]
어른 세 명이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마을 주민들에겐 추운 겨울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사랑방입니다.
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황인숙 / 충북 단양군 대강면 : 친구들 만나고 서로가 다 좋은 거지. 차도 한 잔하고. 맛있는 것도 가져와서 먹고….]
귀농한 청년이 작은 마을의 전통을 살리려는 모습에 지자체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단양군은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위해 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자칫 잊힐 수 있는 도예촌 전통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는 청년의 모습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모승일 / 마을 이장 :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많이 오시면 마을이 활기찰 거고 또 젊은 친구들이 저런 좋은 아이디어 가지고 사업을 하게 되면 방문객도 많이 늘어날 거고….]
전통 가마를 활용한 찜질방을 더 늘려 도예촌의 관광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20대 귀농 청년 오혜린 씨.
지역의 특색을 접목한 젊은 청년의 아이디어가 작은 농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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