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폭설 피해 잇따라...살얼음·빙판길 주의

대전·세종·충남 대설주의보 모두 해제
공주 계룡산 30.5cm, 당진 신평면 26.3cm
홍성 등에서 축사 11곳 피해…돼지 9마리 폐사

[앵커]
충청권에도 사흘째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눈으로 충남에서만 축사 1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충남 공주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상곤 기자 뒤로 눈이 제법 쌓이고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상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하얀 눈송이가여전히 흩날리고 있습니다.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햇살도 간간이 비추면서 눈이 조금씩 녹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흘 동안 내린 눈에 주변은 아직 눈 세상입니다.

큰 도로는 제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좁은 골목길은 아직 눈이 치워지지 않은 곳이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눈이 잦아들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최대 적설량을 보면 공주 계룡산 30.5cm, 당진 신평면 26.3cm, 부여 25.7cm 등입니다.

이번 눈으로 충남에서는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홍성과 논산, 당진과 청양 등에서 축사 11곳이 무너지거나 기울어졌고, 돼지 9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충청남도는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정오를 기해 비상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 있는 만큼 피해 현황 집계와 추가 제설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서 발생한 눈 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약한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낮은 기온에 쌓인 눈이 얼면서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휴게소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YTN 이상곤 (sklee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