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합동조사 사전회의..."이르면 오늘 착수"

에어부산 화재 합동조사 사전회의..."이르면 오늘 착수"

2025.01.30.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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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오늘(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현재까지 불은 승객 머리 위 선반에서 시작된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오늘부터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30일)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전회의를 열고 합동조사 진행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여객기 안쪽이 안전한지 알 수 없어서, 현장조사 전에 위험성부터 확인하기로 한 겁니다.

여객기 안은 연기와 냄새가 아직 심한 상태여서, 조사관들이 블랙박스만 회수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날개에는 항공유 3만5천 파운드도 남아있는데, 조사 진행 전에 빼내야 할지도 논의 대상입니다.

만약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오늘부터 바로 합동조사를 진행하고, 위험한 부분이 발견되면 조사는 미뤄질 예정입니다.

사전조사 결과 여객기 양쪽 날개와 엔진 손상은 없었고, 테러나 대공 용의점도 찾지 못했는데요.

화재 원인이 엔진 등 기체 문제나 테러 같은 외부 요인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좌석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잇따르는 가운데,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화재 원인으로 보조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YTN은 어제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처음으로 입수해 공개했는데요.

좌석 위쪽 선반에서 붉은 화염이 번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발화 지점에 관한 목격자 진술과도 일치합니다.

이에 따라 우선 여기서 불이 난 게 맞는지를 밝힌 뒤에 원인을 확인하는 게 합동조사의 초점이 될 거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승객 기내수화물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도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만 배터리가 아니라 전자담배나 라이터가 발화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수화물 반입 규정과 기체 전력 설비 문제 등을 확인해 항공사 차원의 과실 유무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탈출 상황에서 비상문 개방에 관해 탑승객과 승무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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