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안전성 조사 착수

에어부산 화재 원인 조사 본격화...안전성 조사 착수

2025.01.30.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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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오늘(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합동감식에 앞서 사고 기체에 대한 안전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오늘부터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30일)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 기체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난 여객기 안쪽이 안전한지 알 수 없어서, 현장조사 전에 확인하기로 한 겁니다.

여객기 안은 연기와 냄새가 아직 심한 상태여서, 조사관들이 블랙박스만 회수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날개에는 항공유 3만5천 파운드도 남아있는데, 조사 진행 전에 빼내야 할지도 논의 대상입니다.

만약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내일부터 바로 합동조사를 진행합니다.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에서도 조사관 10명이 오늘 오후 입국할 예정인데요.

사전조사 결과 여객기 양쪽 날개와 엔진 손상은 없었고, 테러나 대공 용의점도 찾지 못했습니다.

화재 원인이 엔진 등 기체 문제나 테러 같은 외부 요인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앵커]
화재 원인으로 보조배터리 발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YTN은 어제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처음으로 입수해 공개했는데요.

좌석 위쪽 선반에서 붉은 화염이 번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발화 지점에 관한 목격자 진술과도 일치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승객의 기내수화물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 당국은 이런 이야기가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나 라이터처럼 다른 물건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고,

케이블에서 스파크가 튀는 등 추정되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는 겁니다.

경찰은 우선 수화물 반입 규정과 기체 전력 설비 문제 등을 확인해 항공사 차원의 과실 유무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탈출 상황에서 비상문 개방에 관해 탑승객과 승무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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