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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잇따라 규제 개혁안을 내놓으며, 이른바 '강북권 대개조' 구상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상업 수요와 주거지 재정비까지,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전벽해' 수준의 대변화를 장담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북권 대개조는 '역세권 개발'과 '상업지역 총량제 폐지'로 시작됐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상업지역의 면적을 동부권과 서북권역을 2~3배 늘려서, 강남 지역과 상업지역의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먼저, 광운대역 물류부지엔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하면서 1,800개 일자리가 옮겨오는데,
대기업이 서울 동북권으로 이전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강북의 코엑스'를 표방하는 서울역 일대 복합개발사업도 16년 만에 착공에 성공했습니다.
철도 지하화로 확보된 상부에 대형 회의장과 호텔, 오피스텔과 녹지가 들어서면, 주변 지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창동 차량기지 부지엔 서울 아레나가 착공했고, 27년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도 시작됩니다.
여기엔 화이트사이트, 즉 사업자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개발하되 일자리를 의무 유치하는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사업성이 낮아 애를 먹던 강북 지역 주거지 정비를 도울 규제 완화책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노원, 강북, 구로, 동작, 중랑, 금천구 등에서 새 규제를 적용한 정비사업계획서가 잇따라 통과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다만, 강북과 강남의 상업시설과 인프라 차이가 워낙 커서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비슷하게 대규모 개발됐던 마곡이 '반값 임대료'에도 공실률 60% 수준인 데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
[김현수 /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부 교수 : 기업 입지라는 건 사람들의 이주보다 훨씬 더 복잡하지 않습니까? 산업 생태계라든가 종사자의 이주라든가 이런 문제가 결부되기 때문에…, 성공하자면 사실은 시간이 많이 걸리죠.]
강북권 개발의 핵심인 철도 지하화가 아직 사업지 선정 단계인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이나은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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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잇따라 규제 개혁안을 내놓으며, 이른바 '강북권 대개조' 구상의 퍼즐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상업 수요와 주거지 재정비까지,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전벽해' 수준의 대변화를 장담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북권 대개조는 '역세권 개발'과 '상업지역 총량제 폐지'로 시작됐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상업지역의 면적을 동부권과 서북권역을 2~3배 늘려서, 강남 지역과 상업지역의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먼저, 광운대역 물류부지엔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하면서 1,800개 일자리가 옮겨오는데,
대기업이 서울 동북권으로 이전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강북의 코엑스'를 표방하는 서울역 일대 복합개발사업도 16년 만에 착공에 성공했습니다.
철도 지하화로 확보된 상부에 대형 회의장과 호텔, 오피스텔과 녹지가 들어서면, 주변 지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창동 차량기지 부지엔 서울 아레나가 착공했고, 27년엔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도 시작됩니다.
여기엔 화이트사이트, 즉 사업자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개발하되 일자리를 의무 유치하는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사업성이 낮아 애를 먹던 강북 지역 주거지 정비를 도울 규제 완화책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노원, 강북, 구로, 동작, 중랑, 금천구 등에서 새 규제를 적용한 정비사업계획서가 잇따라 통과돼 사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다만, 강북과 강남의 상업시설과 인프라 차이가 워낙 커서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비슷하게 대규모 개발됐던 마곡이 '반값 임대료'에도 공실률 60% 수준인 데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
[김현수 /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부 교수 : 기업 입지라는 건 사람들의 이주보다 훨씬 더 복잡하지 않습니까? 산업 생태계라든가 종사자의 이주라든가 이런 문제가 결부되기 때문에…, 성공하자면 사실은 시간이 많이 걸리죠.]
강북권 개발의 핵심인 철도 지하화가 아직 사업지 선정 단계인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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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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