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줄이고 습도까지...'친환경 난방기' 농가 호응

비용 줄이고 습도까지...'친환경 난방기' 농가 호응

2025.02.01.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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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농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난방비인데요.

시설 농가의 비용 부담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고 습도도 조절하는 친환경 난방기가 개발돼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시설 농가.

빨갛게 익은 딸기를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겨울철 난방비가 걱정이었는데 올해는 문제없습니다.

지난해 설치한 친환경 전기 냉·난방기 덕분입니다.

[신범섭 / 딸기 재배 농가 : 기존 기름 온풍기는 1년 하면 대략 300만 원 정도 들어갔었는데, 6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난방비뿐만 아닙니다.

단순히 온도만 올려주는 게 아니라 습도 조절도 가능해 민감한 작물 재배에 안성맞춤.

설치도 간단해 시설 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습니다.

냉·난방비 절감에다 습도 조절에 탁월한 건데, 작업 환경에 방해되지도 않아 일석삼조 효과를 거둔 셈.

[이장운 / 친환경 냉·난방기 제조 : 기존 기름 온풍기는) 입구 토출구의 온도만 높이지 열이 멀리 전달되지 않았는데, 이 습식 온풍기 같은 경우에는 잠열을 품고 멀리 날아가서 상하좌우 온도 편차가 없습니다.]

330㎡, 즉 100평당 1대만 설치하면 온도와 습도 조절, 난방비 걱정까지 덜 수 있습니다.

전국 시설 재배 농가와 육묘장에 시범 보급됐는데, 농가 반응이 좋습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이 업체를 발굴하고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함일주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임연구원 : 에너지 절감에 굉장히 효율적인 그런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농가들이 난방비 걱정 없이 겨울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농산업체를 찾아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에 더 힘쓸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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