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서 조업하던 어선 2척 좌초...2명 숨져

제주 앞바다서 조업하던 어선 2척 좌초...2명 숨져

2025.02.01.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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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오전 제주 인근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2척이 좌초했습니다.

두 배에는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구조된 13명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주 앞바다에서 어선 2척이 좌초한 건 오늘(1일) 오전 9시 24분쯤입니다.

좌초한 곳은 제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바다입니다.

현재까지 13명이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 50대 남성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해안가에서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남성 선원도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선박은 32t급과 29t급 어선으로 각각 7명과 8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32t급에는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 선원이 각각 3명씩 타고 있었고, 29t급에는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선박들은 토끼섬 인근 바다에서 조업하다 갯바위에 부딪혀 좌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초속 14m가 넘는 남동풍이 불고, 파도 높이가 3~4m 정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은 29t급 어선이 신고한 인원이 9명이었던 만큼 승선 인원을 허위로 신고한 점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문재현
영상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서귀포해양경찰서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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