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 부산공동어시장...현대화 사업 본격화

60년 역사 부산공동어시장...현대화 사업 본격화

2025.02.02.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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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을 새로 짓는 현대화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시공사 선정이라는 마지막 과제만 남겨두고 있는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수산물 유통 환경 개선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서 잡아 올린 고등어를 기계 바구니에 쏟아 붓습니다.

크고 작은 개체가 뒤섞인 상태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움직이더니 크기별로 나뉘어 아래로 내려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현대화 사업이 예정된 부산공동어시장의 핵심 설비, 선어 자동 선별기입니다.

시간당 40t에 달하는 생선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어 사람 손을 거치는 것보다 2배 이상 빠릅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이 같은 자동화 설비 등을 정식으로 갖추는 현대화 사업을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기존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이르면 오는 2028년 말까지 위판장과 냉동창고, 판매시설을 새로 짓습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인데, 총 사업비가 2천3백억 원이 넘습니다.

[박극제 /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 수출이 약 70% 정도입니다. 바이어(해외 구매자) 같은 분들이 왔을 때 현대화 사업을 통해 환경이 바뀌면 물고기 가격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설비를 철거하는 동안에도 수산물 경매는 이뤄져야 해서, 현대화 사업은 3구간으로 나눠 차례로 진행됩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위생적인 환경에서의 수산물 유통과 함께 어시장의 관광 자원화도 가능합니다.

청사진은 그려졌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았습니다.

어시장 기능은 유지하면서 공사를 마쳐야 하는 쉽지 않은 현장인 탓에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산시의 시급한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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