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이 대참사 막았다!...폭설 속 빛난 비상 메뉴얼

적극행정이 대참사 막았다!...폭설 속 빛난 비상 메뉴얼

2025.02.03.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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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로 승격된 도시죠. 경기도 안양은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로 '청년이 살고 싶은 스마트 도시 만들기'를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은 ytn 스튜디오에 최대호 안양시장을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대호]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대호입니다.

[앵커]
지금도 서해안이랑 제주도에서 눈이 내리고 있어서 폭설 얘기를 먼저 해 볼까 하는데 지난해 11월에 117년 만에 폭설이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때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의 선제조치로 대형참사를 막았다면서요?

[최대호]
그렇습니다. 하마터면 안양 대형 참사 압사사건이 발생할 뻔했습니다마는 그걸 잘 막았습니다. 안양도 117년 만에 40.7cm의 눈이 왔어요. 아마 습설이었기 때문에 대단히 무거운 눈이었죠. 아침 6시 40분에 우리가 그때 공무원들이 비상대기하고 있었는데 순찰하면서 용접했던 분이 우지지직 무너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때 순식간에 팀장께 보고했고 소장께 또 국장께 보고해서 부시장, 시장께 보고를 하게 만들어서 아침 먹으면서 보고를 들었어요.

순간적으로 이게 습설이라서 무겁겠다, 위험하겠다 생각이 들어서 8시 10분에 휴장명령을 내렸습니다. 안전조치를 취하라 명령과 함께. 그리고 출근길에 시청으로 출근하지 않고 제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궁금해서 도매시장 쪽으로 돌렸죠, 차를. 갔더니 일부 상인들과 다툼이 있어요, 공무원들과. 왜? 저 한귀퉁이만 그러는데 아직은 멀쩡한데 휴장하라고 그러느냐. 지금 현재 도매시장, 경매시장이기 때문에 경매하고 남았던 물건을 팔아야 되기 때문에 제가 영업손실을 보상할 테니까 휴장하세요.
세게 나갔습니다.

정말 그게 신의 한 수였어요. 그 시간이 8시 40~50분쯤 돼었는데 3시간 10~20분 만에 전체가 폭삭 무너지게 됩니다. 그때 우리 상인들 그리고 시민들 포함해서 300여 명 이상 정도가 있을 시간이었는데요. 아마 300여 명의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드리고 또 안양시가 또 안양시민들이 축복받았구나 생각해서 지금도 생각하면 아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정말 위기의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앵커]
저희가 옆으로 자료화면도 계속 보여드렸는데 지금 봐도 아찔하고요. 당시 저희 YTN도 현장 생중계를 통해서 사고 현장을 전해드렸었는데 그 이후에 후속조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최대호]
우선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단골이 떨어지게 되면 길어지게 되면 어렵지 않습니까, 영업활동을 하는데? 그래서 이틀 만에 지하주차장에다 임시 경매장을 마련했었어요. 그리고 2주 만에 저희가 몽골텐트라고 하는데 큰 대형 텐트 2개를 준비를 해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만들어서 시민들의, 또 우리 도매인들이 정말 영업할 수 있게 공간 확보와 그리고 지금 영업손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영업손실을 보상하기 위해서 제가 안을 받아봤고요, 손실액을 추산하기 위해서. 앞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상인 여러분께서 지속적으로 영업활동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고요. 또 항구적인 시설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TF팀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현대화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데 이것을 그냥 우리가 임시방편이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50년, 100년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이런 현대화 복합시설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용역을 진행 중이고. 잘 준비하게 되면 더 멋진 공간에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마련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최초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던 이봉화 주무관에 대해서 승진 조치도 이뤄졌다면서요?

[최대호]
승진이라기보다는 제가 그 직원이 그냥 간과했다고 하면 아니야, 대수롭지 않아, 이건 괜찮을 거야라고 했으면 300명이 압사가 나왔던 거예요.
초동 보고를 정확히 했었고 또 신속한 보고를 통해 조치를 했기 때문에 압사사고를 막았다고 생각해서 그 친구가 승진의 서열 배수 안에 들어와 있었던 거예요. 마음 같아서 특별승진시키려고 했습니다마는 이번에 승진 케이스에 들어와 있어서 후순위에 있었던 우리 주무관을 앞으로 끌어서 지난 1월 1일부로 8급 승진시켰습니다.

[앵커]
참 기특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FC안양의 K리그 승격 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안 그래도 축구를 정말 열광적으로 좋아하시고 지원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축하드리겠습니다.

[최대호]
감사합니다. 어제가 2월 2일이었지 않습니까? 어제가 창단 12주년이었어요. 2013년 2월 2일. 과거에 안양은 LG치타스가 있었습니다. 그게 지금 현재 FC안양이 안양을 떠났죠. 9년간 우리 시민들과 서포터가 흩어지지 않고 안양 축구 부활을 위해서 열심히 응원했었고요. 그 원동력이 제게는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모두가 희망을 품고 드디어 1부리그 승격과 더불어서 우승했었는데 올해가 더 기대됩니다. 1부리그 더 큰 무대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더 멋진 경기를 통해서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시민들에게 안겨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앵커]
또 시장님께서 2010년에 전국 최초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을 제안하시지 않았습니까? 지난해에 관련 특별법이 제정됐다고요?

[최대호]
그렇습니다. 제가 2010년 시장을 준비하면서 만안구가 구도심이에요. 구도심이 들어오면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하지 않고서는 안양의 미래 발전, 특히 만안구 발전은 없겠다고 생각을 해서 이 문제는 누군가는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되겠다 이런 일념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시장 준비하면서 공약을 최초로 했었고요. 그때 당시에는 제가 무슨 시장이 철도 지하화를 할 수 있겠어, 이런 핀잔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벌써 15년 전이었지 않았습니까? 작년 1월 9일에 드디어 국회에서 그 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선도구역을 작년 연말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마는 좀 미뤄지고 있어요. 이게 되면 서울에 있는 용산구, 동작구, 영등포, 구로구, 금천구 그리고 안양시와 군포시까지 약 32km입니다. 이걸 지하화하면 1905년에 개통됐던 철도로 인해서 소음, 분진 문제 때문에, 또 재산 문제 때문에 얼마나 피해를 받은 국민들이 많겠습니까? 이분들에게도 또 다른 환경권과 재산권을 돌려드릴 필요가 있겠고 그리고 안양으로 봤을 때는 석수역부터 관악역, 안양역, 명학역까지 약 7.5km입니다.

이 구간은 지하화되고 지상에는 청년을 위한 청년주택이라든지 그리고 공원이라든지 그리고 체육시설을 만들게 되면 안양천과 연계해서 또 다른 희망의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정말 작년에 1월 9일 저는 뉴스를 보고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이 사업 잘 준비해서 미래도시 안양을 만드는 데 있어서 일조해 보고자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안양시가 지난해 9월 두바이에서 열린 지능형 교통체계 세계총회에서 명예의 전당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문 공로상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UN 산하 국제전기통신 연합 스마트국제도시 표준인증 이걸 받았다고 하는데 어렵기도 한데 설명을 해 주실까요?

[최대호]
그렇습니다. 작년 10월 14일이었는데 저도 인도 뉴델리 가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상인지 몰랐었습니다마는 가서 보니까 깜짝 놀랐습니다. UN 산하에 세계 전기통신연합이 있어요. 세계 스마트도시의 국제표준을 인정하는 곳인데요. 전국 지자체로는 안양시가 최초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 문제는 교통, 각종 재난, 재해, 방범, 안전, 복지, 토탈서비스를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건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건데요. 안양시가 지금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는 이유는 전 세계 143개국 816개 도시에서 안양시의 이런 인프라를 보기 위해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서 다녀갔었어요. 저는 2010년에 일찍이 스마트 도시라는 비전 선포를 한 바가 있었고요. 그걸 토대로 해서 스마트 콘텐츠 생성이나 육성에 굉장히 역점을 두어왔었죠. 이제는 안양시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스마트 도시가 됐다는 점에서는 정말 감사하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앵커]
안양시가 인구가 55만 6492명. 지난해 보니까 그렇던데 물론 10년 전에 비해서는 줄었긴 한데 지난해 월별로 보니까 하반기에만 1만 명이 는 것 같던데 이유가 있습니까?

[최대호]
그동안 재개발, 재건축지역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새로 신규 아파트가 많이 입주를 하기도 했었고. 너무나 감사한 건 작년에 출산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무려 6.8% 출산율이 올랐는데요. 아마 청년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던 그런 것과 맞물려 있지 않나 생각해서... 물론 위기가 있습니다마는 이 위기를 우리가 기회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너무나 감사하죠. 앞으로도 정말 시민이 행복하고 그리고 지속 가능 도시 발전 안양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최선의 역량을 다 모을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최대호 안양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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