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중심 30㎝ 이상 폭설 예보...눈길 교통사고도

[앵커]
충남 일부와 호남 지역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에선 차량이 미끄러지는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충남 서천 장항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눈이 내리고 있나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정박된 어선 위로 눈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지만 조금 전만 해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충남 서천과 보령에 밤사이 내려졌던대설주의보는 새벽 5시 반을 기해 해제됐습니다.현재는 아산과 천안, 세종에 대설주의보가발효 중입니다.

세종 전의 9㎝, 대전 0.8㎝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에는오전 9시 기준 눈 관련 소방 피해 신고는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남에는 남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5에서 10㎝, 많은 곳은 15㎝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대설특보가 발효된 곳을 중심으로시간당 1에서 3㎝의 강하고 많은 눈이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호남 지역도 눈이 내리고 있는데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전북 부안, 순창과 전남 장성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곳을 제외한 전북과 전남 지역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전북은 군산과 김제 등 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남은 나주와 담양, 목포 등 15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북에는 서해안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5에서 20㎝, 많은 곳은 30㎝ 이상의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전남은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5에서 20㎝, 광주와 전남 남서부에는 5에서 15㎝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 전북 정읍에는 오전 7시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2건이 발생했는데요.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설 연휴 내린 눈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강한 한파에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눈 내리는 지역을 통과할 경우 월동장비를 갖춰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 우려도 있는 만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천 장항항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