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냉장고...강력 '입춘 한파'에 눈까지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호남과 충청에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아 기자!

[기자]
네 전북 정읍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전북 정읍시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체감온도는 현재 -9.6도인데요,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외투를 몇 겹이나 껴입었는데도 가만히 서 있는데 몸이 덜덜 떨릴 정도입니다.

전북 고창과 부안, 순창, 정읍에 내려진 대설 경보는 오늘 아침 해제됐습니다.

지금은 전남 대부분 지역과 전북 고창, 부안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아침 7시 기준으로 새벽보다는 눈발이 약해진 편인데, 현재 전북 서해안과 순창 쪽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북과 전남 곳곳에 강풍 주의보까지 겹치면서 강력한 추위와 바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3cm에서 10㎝, 많은 곳은 15㎝ 이상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광주전남 서부 지역에도 내일 오전까지 3cm에서 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새롭게 쌓인 눈은 고창군에 4.7cm 순창군 풍산면에 4.3cm 임실군 강진면에 3.1cm 입니다.

전남에선 기상 악화로 47개 항로 여객선 59척의 뱃길이 끊어졌고, 지리산 노고단 길 등 도로 7곳과 월출산 등 국립공원 5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과 서천에 내려진 대설 주의보는 오늘 아침 해제됐습니다.

충북 괴산과 충주, 제천, 음성, 단양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이밖에 충남과 충북 곳곳에 한파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눈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텐데요,

기상청은 앞으로 호남에 15cm 이상, 충남 서해안에도 최고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한 한파에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도로 빙판길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많은 눈으로 인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정읍시에서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여승구 최지환 원인식
영상편집; 변지영


YTN 윤지아 (yoonji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