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에 불편...주민들 "눈 그쳤으면"

한파·폭설에 불편...주민들 "눈 그쳤으면"

2025.02.05.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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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 한파'의 영향으로 호남과 제주, 울릉도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제설작업에 나선 공무원과 주민들은 눈이 빨리 그치길 바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정읍시 전체가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눈길로 변한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속절없이 내리던 눈이 잦아들자, 공무원과 주민들은 눈 치우기에 나섭니다.

10㎝ 넘는 눈이 내린 만큼 이제는 그쳤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이동헌 / 전북 정읍시 : 하루종일 눈만 치우니까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근데 환자들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치울 수밖에 없는 이 마음 괴롭죠.]

제주는 해발 200m에서 600m 사이에 있는 중산간 지역에 눈이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제주에서 보기 힘든 커다란 고드름들이 이번 한파가 얼마나 추었는지 보여줍니다.

'입춘 한파'가 몰고 온 폭설에 길이 통제되는 등 중산간 지역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눈이 잦아들자 이틀 만에 택배 배달에 나선 기사도 골목마다 쌓인 눈에 힘이 듭니다.

[김계봉 / 우체국 택배 기사 : 눈이 너무 많이 쌓이니까 골목 안에 배달하다 보면 들어가기가 차로 들어가기가 어렵고, 걸어서 배달해야 하니까 그런 게 힘듭니다.]

울릉도도 폭설에 섬 전체가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버스는 힘겹게 눈 쌓인 언덕길을 오르고, 바닷물로 긴급 제설작업을 합니다.

울릉도는 이번 한파에 풍랑경보가 내려지며 사흘째 뱃길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여승구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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