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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더욱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독거 어르신,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지키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는데요.
어떻게 돕고 있는지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서울역 앞 거리.
"간식인데 이따 출출할 때 드셔야 해요. 오늘 아픈 데는요?"
서울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는 길 위 노숙인들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서울역과 용산역 등지의 노숙인은 최소 2백여 명.
한파 전, 위독한 20명을 설득해 병원에 옮겼고,
하루 5번 이상, 따뜻한 물과 핫팩, 간식을 나눠주며 건강 상태를 살피는데,
이렇게 '냉동고 추위'가 찾아올 때면 매일 밤 인명피해가 생기지는 않을까, 비상 대기하며 마음을 졸이곤 합니다.
[오효진 / 서울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사회복지사 : 거리에 계신 노숙인 분들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앓고 계시다 보니까 건강 문제에 대한 이슈들이 있습니다. 동절기 동사라든지 아니면 그 외에 건강문제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칼바람에 떠는 쪽방촌 주민들에겐 밤 추위 대피소 이용권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작한 사업으로, 동네 목욕탕이 밤새 따스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내줍니다.
[박종만 / 쪽방 주민 : 전 매일 가는데요. 뜨뜻한 물에 한 20~30분 몸 담그고 있고, 피로도 풀리고 (예전에는) 겨울에는 거의 못 씻었어요.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커피포트에 물 데워서 머리 감고 사람들이 그렇게 생활했거든요.]
[이갑봉 / 밤 추위 대피소(동행목욕탕) 사장 : 오시면 가족같이, 식사도 같이 나누고 간식도 나누고 목욕도 하고….]
서울시는 이달 초 한파특보가 발효된 직후 저소득 38만여 가구에도 정부와 별도로 난방비 10만 원씩을 추가 지급했습니다.
또, 비상근무 52개 반 181명 규모의 한파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이틀간 한파 취약시민 9천9백여 명을 돌보고, 188명에게 응급대피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진수환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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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더욱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독거 어르신,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지키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는데요.
어떻게 돕고 있는지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서울역 앞 거리.
"간식인데 이따 출출할 때 드셔야 해요. 오늘 아픈 데는요?"
서울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는 길 위 노숙인들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서울역과 용산역 등지의 노숙인은 최소 2백여 명.
한파 전, 위독한 20명을 설득해 병원에 옮겼고,
하루 5번 이상, 따뜻한 물과 핫팩, 간식을 나눠주며 건강 상태를 살피는데,
이렇게 '냉동고 추위'가 찾아올 때면 매일 밤 인명피해가 생기지는 않을까, 비상 대기하며 마음을 졸이곤 합니다.
[오효진 / 서울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사회복지사 : 거리에 계신 노숙인 분들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앓고 계시다 보니까 건강 문제에 대한 이슈들이 있습니다. 동절기 동사라든지 아니면 그 외에 건강문제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칼바람에 떠는 쪽방촌 주민들에겐 밤 추위 대피소 이용권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작한 사업으로, 동네 목욕탕이 밤새 따스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내줍니다.
[박종만 / 쪽방 주민 : 전 매일 가는데요. 뜨뜻한 물에 한 20~30분 몸 담그고 있고, 피로도 풀리고 (예전에는) 겨울에는 거의 못 씻었어요.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커피포트에 물 데워서 머리 감고 사람들이 그렇게 생활했거든요.]
[이갑봉 / 밤 추위 대피소(동행목욕탕) 사장 : 오시면 가족같이, 식사도 같이 나누고 간식도 나누고 목욕도 하고….]
서울시는 이달 초 한파특보가 발효된 직후 저소득 38만여 가구에도 정부와 별도로 난방비 10만 원씩을 추가 지급했습니다.
또, 비상근무 52개 반 181명 규모의 한파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이틀간 한파 취약시민 9천9백여 명을 돌보고, 188명에게 응급대피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진수환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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