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딥시크 보안 쇼크'...'접속 차단' 부처 확산

[앵커]
중국의 인공지능 모델, '딥시크'에 대한 접속 차단 조치가 정부 전 부처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딥시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민간기업과 금융계도 동참 사례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비용 AI 모델로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진 딥시크가 이번엔 광범위한 보안 우려를 던지고 있습니다.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와 기기 정보,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함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 등에서 중앙부처와 각 광역자치단체에 챗GPT와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 유의를 요청했고, 외교부, 국방부 등에 이어 금감원과 기재부, 중소기업벤처부, 보건복지부 등 상당수 정부부처가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경찰과 수출입은행, KB국민은행, 토스뱅크 등 금융기관도 합류하면서, 딥시크 차단 행렬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생성형 AI 가운데 특히 '딥시크'를 콕 집어 금지한 것은, 딥시크의 정보 수집 내용과 처리·보관 절차가 투명하지 않아섭니다.

[서정아 / 개인정보보호위 대변인 : 생성형 AI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어, 지난해 오픈AI, 구글 등에 대해 실태 점검을 했고 이번 딥시크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항목, 목적, 처리 절차 등 필요한 세부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자국법에 따라 언제든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데, 이미 미국에선 딥시크가 중국 국영 통신사에 데이터를 직접 전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디자인; 이나은


YTN 김현아 (kimhah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