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서 전기차 택시 돌진...1명 사망·4명 부상

[앵커]
부산의 한 대학병원 주차장에서 전기차 택시가 질주하면서 다른 차와 구조물을 들이받아 택시 기사가 숨지고 승객 등 4명이 다쳤습니다.

병원 진입 전까진 정상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주차장에 들어선 택시가 도로에 세워둔 안내판을 치고 빠르게 달려갑니다.

오후 한 시쯤 부산 서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승객이 탄 전기차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주차장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는 곧바로 속도를 높여 질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지나가고 있는데 차가 갑자기 너무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앞에 있는 구조물을 먼저 충격했어요. (주차장) 차단봉 열리고부터 급가속이 됐던 것 같아요.]

수십 미터를 돌진한 택시는 도로 옆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 60대 A 씨가 숨졌고, 승객 2명도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택시에 부딪힌 승용차의 운전자와 동승자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택시는 병원에 진입하기 전에는 별 이상 없이 정상 주행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썬 차량 결함이나 운전자 실수 등 원인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당시 제동 장치 작동 여부 등 차량 감식을 의뢰하고,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