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대설 특보...칼바람에 체감온도 '뚝'

[앵커]
충청과 호남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대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예보됐고, 연이은 한파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대전 유림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주변으로 눈이 많이 쌓였군요?

[기자]
네, 밤사이 내린 눈이 보시는 것처럼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눈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도와 골목길에는 눈이 치워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행여 미끄러지지 않을까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영하권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온몸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매섭습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과 호남 지역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6일) 오후부터 전북 진안 동향면과 전주에 15cm 안팎의 눈이 새로 쌓였고, 충남 천안과 서산, 당진에도 1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눈구름은 서해안에서 계속 내륙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에서 5cm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청권과 전라 동부, 경상권에 내리는 눈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전북 서부는 내일 오후까지, 전남 서부와 제주는 내일 밤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충청권은 내일 아침까지 5에서 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 내리겠습니다.

주말까지 눈 소식이 이어지는 호남에서는 최대 20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기상청은 한파로 내리는 눈이 그대로 얼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많은 눈으로 차가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대전 유림공원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권민호


YTN 이상곤 (sklee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