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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선 다 짓고도 팔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매서운 부동산 경기 한파에 미분양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준공된,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시내 인근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조성 전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과 경기 침체 속에 총 425세대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400여 세대가 분양되지 못했습니다.
이곳 아파트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사상 처음으로 천7백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도 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사이 400가구 이상 증가한 천746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33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미분양 주택은 역대 가장 많았던 전월과 비교해 40가구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애월읍을 비롯한 읍·면 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지일 / 공인중개사 : (애월읍이) 제주도 내 타 읍면 지역 대비 분양가가 높은 편이고 예전에는 애월읍이 선호도가 높았는데 외지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사업자의 원시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세제 혜택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분양 주택 매입을 검토하고 미분양 적체 지역 내 공동주택 건설 사업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높은 시장 금리와 강력한 대출 규제, 고분양가 논란, 그리고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안한 정세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당분간 미분양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촬영기자 : 박병준
디자인 ; 송상윤
YTN 김지우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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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다 짓고도 팔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매서운 부동산 경기 한파에 미분양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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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해 12월 준공된,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시내 인근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조성 전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과 경기 침체 속에 총 425세대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400여 세대가 분양되지 못했습니다.
이곳 아파트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사상 처음으로 천7백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도 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사이 400가구 이상 증가한 천746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33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미분양 주택은 역대 가장 많았던 전월과 비교해 40가구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애월읍을 비롯한 읍·면 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지일 / 공인중개사 : (애월읍이) 제주도 내 타 읍면 지역 대비 분양가가 높은 편이고 예전에는 애월읍이 선호도가 높았는데 외지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사업자의 원시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세제 혜택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분양 주택 매입을 검토하고 미분양 적체 지역 내 공동주택 건설 사업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높은 시장 금리와 강력한 대출 규제, 고분양가 논란, 그리고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안한 정세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당분간 미분양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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