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순천고속도로서 차량 38대 추돌..."눈길 미끄럼 추정"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차량 수십 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7일) 오후 3시 8분쯤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남원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38대가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의식이 흐릿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운전자 등 2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고로 고속도로가 완전히 막히자 소방 당국은 역주행하며 현장에 진입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당시 사고 지역에는 2.5㎝가량의 눈이 내린 만큼 경찰은 눈길에 차량이 잇달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습 당국은 "1차로 차량 27대가 추돌하고 이어 11대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처리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북남원나들목∼서남원나들목을 차단한 뒤 국도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