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탄핵 반대 집회에 수만 명 집결...찬성 집회도 전국서 열려

대구 탄핵 반대 집회에 수만 명 집결...찬성 집회도 전국서 열려

2025.02.08.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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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갑론을박이 반복하는 가운데 오늘도 거리에선 시민들의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여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대구에서 열렸고,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수의 심장' 대구 동대구역 앞 광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수만 시민들이 2만5천제곱미터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주 부산에 이어 대구에는 더 많은 시민이 몰렸는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도 세를 더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윤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권한을 행사했을 뿐이라며 탄핵 반대와 대통령 석방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 여러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살려내고 자유민주주의를,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신 역사의 주인공들입니다.]

서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도 수만 명이 모여, 세종대로 왕복 10차선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계엄이 선언됐던 12월부터 거리에 나섰던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펼친 변론에 실망한 시민들도 합류했습니다.

[홍태양 / 경기도 시흥시 : 좀 답답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진짜 인터뷰 같은 거 보시면 앞뒤가 다른 말씀을 많이 하시기도 하고, 또 지금 그런 거를 일반 시민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 입장에서는…]

또, '내란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규탄도 터져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찬성과 반대, 양쪽으로 갈린 시민들은 매서운 한파도 잊은 채 장외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왕시온 이근혁

VJ 윤예온


YTN 이윤재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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